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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아래 주민 고통도 살펴야

[서산]민간항공 건설 사업 추진된다는데.. 한켠에서는

2017.12.19(화) 22:42:00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서산 해미 공군비행장에 민간항공을 건설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하늘길이 열렸다며 축하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산 해미비행장 11.9km²에 민항 시설을 설치하는 이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서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2023년 취항하는 게 목표다.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사전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비용편익 비율(B/C) 3.53으로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공항과 달리 기존 활주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며 17년 만에 지역 숙원이 해결되면서 드디어 충남의 하늘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사실 충남은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지역이었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중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자 서산시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민간공항을 유치하기로 추친이 된 것이 결국 해결된 것이다. 2000년 이 구상을 2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불어닥친 경제 불황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줄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충남도는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 국내 경제 규모 확장 등으로 항공 수요가 다시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민항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이번 사전 타당성 검토에서 2023년 서산공항의 장래 항공 수요는 약 37만 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항공의 수송 실적으로 볼 때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쾌거에 대해 충남도민과 함께 축하하면서도 더 나아가 해미 공군부대 주변에서 오랜 세월동안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 받아온 주민들의 애환도 살펴보길 바란다.

 

이들의 고통이 결국 정부에까지 전해져 작년에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해미 공군비행장 주변지역 소음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소음피해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수십 년간 공군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었다. 또한, 국가안보 차원에서 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군 시설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체계 구축도 중요한 문제이기에 비행장 인근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군 시설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지만 여전히 정부차원의 조치나 예산 배정 움직임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서산비행장에서 민항기가 취항한다는 것은 충남지역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고 지역 발전에도 큰 축복이다. 더 나아가서 오랫동안 소음피해를 당해온 지역민들의 애환을 풀어줄 작은 배려도 필요해 보인다.

 

소음피해주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법안 발의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도 추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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