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윤주역)이 학생부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초등학교를 위해 학교 간 연계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청양은 청양초와 정산초를 제외한 군내 10개 초등학교의 학년별 학생 수가 10명 이하로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수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가 겪는 교과운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학교를 묶어 공동수업을 실시해 왔다. 권역별 수업은 교사들 간의 소통과 교류도 이뤄져 역량강화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소규모 학교는 그동안 도시학교에 비해 교사가 부족한 탓에 자아발전을 위한 자체 연수나 교육이 힘들었고, 학년별 교육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
지난 6일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초등교육과정 콘서트’도 지역현실에 맞는 교육과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원연수에는 군내 초등학교 3~6학년 교사와 교과전담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2015개정교육과정 이해를 돕는 우수 운영학교 설명, 수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2017학년도 공동교육과정 사례발표, 학년별 교육과정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정교육과정 설명은 합천초 최호철 교사와 운곡초 백운분 교사가 맡았고, 공동교육과정 사례는 지역 학교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운영결과가 발표됐다.
명옥선 장학사는 “청양은 소규모 학교가 많아 정상 교과운영이 어렵고, 교사도 부족해 자아발전 기회를 갖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초등교육과정 콘서트는 개정교육과정 이해와 충남교육과정에 맞춰 청양만의 교육방향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