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충신인 양지 종사관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이 지난 4일 충남 청양군 운곡면 모곡리 표절사(충남문화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원양씨 후손들과 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양지 종사관의 애국정신을 받들었다. 제향은 초헌 양승보, 아헌 양응모, 종헌을 양창모 씨가 맡아 지냈다.
양지 종사관은 본관은 남원(南原)이고 자는 언신(彦信)으로 삭녕군수를 역임했다. 임진왜란 시기에 경기도 관찰사 심대의 종사관을 맡아 삭녕에서 왜군과 맞서 항전했으나 순절했다.
이후 1796년 이조판서로 승직, 충민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붉은 문인 정려가 내려졌다.
후손들은 양지 종사관을 받드는 사우를 1891년 온양에 지었으나 낡고 허물어져 1959년 운곡면 모곡리로 사우를 옮겨 짓고 위패를 모시게 됐다.
양창모 씨는 “후손들은 선조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18일 제향을 올리고 애국정신을 알리고 있다”며 “선조의 위패가 모셔진 제당이 협소해 제를 올리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간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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