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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그리워하던 '내고향 아산'으로

아산장학회 하장홍 신양금속 회장

2017.12.19(화) 16:13:18관리자(ionyang@hanmail.net)

 

故 하장홍 회장

▲ 故 하장홍 회장

고향 사랑지역인재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27년째 고향의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출향인이자 성공한 기업인인 하장홍 신양금속 회장이 지난 1218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

별세 전까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거주해왔지만 영인면 신운리가 고향인
하장홍 회장은 영인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상업고로 유학을 시작하면서 객지생활을 시작했다.

경기상고를 거쳐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조선일보 영업부에 입사
4년간 근무했다. 그는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세상물정을 빠르게 습득해 1976년 드디어 평생 직장인 신양금속공업(당시 인하금속공업)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여기에는 대학시절 전공과목은 물론 조선일보 영업부 시절 쌓았던 경력이 바탕이 됐다.

당시는 새마을운동과 건축붐이 일기 시작하던 시기
, 그에게 회사성장의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알미늄샷시 등 각종 건축자재를 만들어내면서 회사는 짧은 시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룩했다.

80
년대의 노동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신양금속도 타격을 받고 휘청거린 적이 있으나 노조 요구사항 전면 수용이라는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그 후부터는 회사운영 방침을
화목으로 정하고 운영의 묘를 살려가기 시작했다. 직원과 회사가 모두 이기는 윈윈방침상생의 회사운영은 시간이 흐르면서 빛을 발해 창업 당시 연 매출이 수 억 원에 불과하던 신양금속은 바야흐로 연매출 수백억 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1997IMF가 터지면서 우리나라 알미늄 중견기업 10개가운데 3곳 만이 살아남았을 정도로 위기일 때 화목이라는 회사 운영방침은 직원과 회사와의 유대를 더욱 끈끈하게 묶었고, 서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상생 정신이 발휘돼 IMF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와 같은
화목상생의 회사 운영으로 하장홍 회장은 지난해 모범기업인에게 주는 국내 최고권위의 IBK 기업은행 13회 기업은행 명예의 전당헌액자로 선정됐다.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회사를 초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업은행이 지난
2004년 시작한 것이다. 매년 선정위원회가 경영성과와 기술력, 수출실적, 기업가 정신, 사회공헌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하는데 하 회장이 국내에서 33명째로 선정된 것이다.

기업은행은
하 회장의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안산스마트허브 내 신양금속공업() 본사에 하 회장의 흉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지며 임직원과 국내외 바이어에게 하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알렸다. 또 기업은행 서울 을지로본점 1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하 회장의 동판 부조를 전시했다.

1976
615일 설립이후 40년간 오직 알루미늄 전문기업으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우량 선두업체로 이끈 공로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 안산 시화공장은 지난
2012년 국내 최대 9천톤 압출기를 완공해 연간 압출 55천톤, 피막 24천톤, 도장 18천톤 등 국내 최대압출 및 표면처리 제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생산설비를 독자적으로 개발
, 기술을 인정받고 있으며 압출, 표면처리, 가공, 출하의 전 생산 공정이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알루미늄 압출 기업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주 등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렇게 해서 기업가로서
하장홍 회장은 대통령표창·품질개선 및 근로환경개선우수업체 동력자원부장관표창·에너지절약 유공 상공자원부장관 표창·수출유공 부문 철탑산업 훈장·우수경영 부문 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장홍 회장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기업가로서의 성공 뿐 아니라 고향과, 고향의 인재를 위해 그가 쏟아부은 열정이 더해져서이다.

지난
1991년 사재 1억 원 등 2억 원을 출연해 고향이름을 딴 아산장학회를 설립하고 그간 총 5억 원을 기증해 운영하면서 2017년까지 영인 지역의 우수한 인재 총 827명에게 5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온 것이다.

하장홍 회장은 생시에 고향을 방문할 때 마다 그랬다고 한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오겠다. 사업이 바빠 자주 내려오진 못했지만 재경아산향우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향 영인과 아산 소식을 빠짐없이 챙기며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날 만 기다린 하장홍 회장.

수구초심
(首狗初心)하장홍 회장은 2017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22일 그토록 꿈꿨던 고향 영인면 성내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화목’과 ‘상생’의 회사 운영으로 故 하장홍 회장은 지난해 모범기업인에게 주는 국내 최고권위의 IBK 기업은행 ‘제13회 기업은행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 ‘화목’과 ‘상생’의 회사 운영으로 故 하장홍 회장은 지난해 모범기업인에게 주는 국내 최고권위의 IBK 기업은행 ‘제13회 기업은행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내고향 아산'으로 사진 

아산장학회 장학금 전달

▲ 아산장학회 장학금 전달 

그토록 그리워하던 '내고향 아산'으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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