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이 상수도 보급률 제고 및 상수도 시설 현대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사진은 정례브리핑 중인 이후창 상하수도센터 소장.

태안군상하수도센터 이후창 센터장은 내년까지 총 96억 원을 들여 총 150km의 배수관로 매설에 나서는 한편,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상수도 개선책 마련에 앞장선다고 지난 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군 상하수도센터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상수도 보급률 확충이 필수적이라 보고 민선6기 들어 상수도 급수보급률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미 급수지역 11개소와 태안읍 서북부권 11개소, 소원면 4개소 등 총 26개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지정해 지난 2015년부터 공사에 돌입,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함께 추진 중인 남면지구 배수관로 확충사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현재 79% 수준인 급수보급률이 90%까지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지하수 고갈 및 수질 오염 등으로 생활용수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관로 등 누수 요인이 되는 시설을 정비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 특성 상 적기 정비가 어려워 최근 유수율이 68%에 그치는 등 그동안 예산 손실 및 군민 불편이 초래돼왔다.

군 상하수도센터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도비 168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8억 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진행 중인 태안읍 일원 블록구축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 2021년까지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군 상하수도센터는 현재 추진 중인 상수도 개선 사업이 급수체계 개선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밖에 태안읍 상옥리와 반곡리, 안면읍 창기리 등 고지대 상수도 출수불량 지역에 가압장을 설치하고 총 646km에 달하는 송·배·급수관로 매설도로에 아스콘 덧씌우기 포장사업을 추진하는 등 군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창 상하수도센터 소장은 “이번 상수도 사업은 민선6기 군정방침인 ‘사람 중심 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군은 취약계층에 대한 급수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군민 누구나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하루속히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정례브리핑 이후 동문배수지 공사과정에서 발생했던 덤프트럭 사고와 관련한 진행상황에 대해 물었다.

해당 덤프트럭 소유자 가족들은 사고 이후인 지난달부터 태안군청을 찾아 ‘군청 일하다가 사고가 난 걸 태안군청 담당자는 나 몰라라하시고 우리 가족은 울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울고 있는데 태안군청 너희 일하다가 사고난 걸 나몰라, 태안군청 방조하지 말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성 집회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센터 관계자는 “덤프트럭 주인과 동문배수지 공사업체간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급 공사인 관계로 태안군에 항의를 하고 있는데, 군에서는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면서 “덤프트럭 주인이 2대8로 공사업체에 요구하고 있는데 사고차량도 공사현장에서 치우지 않고 사고 난 덤프트럭을 운전했던 운전사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고 있어 공사업체에서는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주인이 아닌 운전사를 고용해 운행한 것으로 군 상하수도센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