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아산 은행나무 길
길게 쭉 뻗은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산책
2017.11.08(수) 17:37:49송달이(sssong921@naver.com)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11월입니다. 흐린 가을 하늘과 하루하루 쌀쌀해지는 날씨는 간혹 기분을 다운시키기도 하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을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충남 아산시 은행나무 길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가을의 꽃 국화 위로 떨어진 은행나뭇잎이 나비가 꽃을 찾은 듯합니다.
아산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2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 가로수는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1973년 10여 년생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축제를 마친 은행나무 길은 더욱 화려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이 은행나무 길을 현재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어 여유롭게 떨어진 은행나무를 밟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눈도 즐겁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니 행복은 마음먹기 달린 듯합니다.
옛날 버스정류장도 화가의 그림을 전시하는 정류장 갤러리로 바꾸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산시 일대는 가로수가 모두 은행나무로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에는 도시 전체가 노란 황금빛으로 물드는 화려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곡교천 강변의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포토존이 설치되어있지만 사진기를 들이대면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는 포토존이 됩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마저도 노오란 은행나무 잎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아직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뭇잎은 아니지만 힐링을 하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도심의 일몰을 보고 있자니 한 해를 잘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을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길게 쭉 뻗은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산책도 즐기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풍경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