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밤입니다. 부쩍 해가 짧아지고 밤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에 산책하기 좋고 특히 천안 12경인 천호지의 야경은 아름답습니다.

천호지를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의 총 5개의 대학교가 밀집한 곳으로 많은 학생들이 찾는 곳으로 항상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천호지는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이라고도 불리는데 2.3km 구간의 러닝 코스를 중심으로 현수교, 아치교, 체육시설, 인라인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시민과 대학생들이 자주 찾아 천안을 대표하는 여가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야경을 보고 있자니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라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가사의 흥얼거려집니다. 낮에도 물론 좋지만 해가지고 하나둘 불빛이 켜지면 온 세상이 따뜻해지면서 사랑에 빠질 것 같습니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는 도심의 불빛으로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천호지에 있는 현수교의 이름은 천수교인데요, 연인과 함께 이 다리를 건너면 뜻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고 천수를 누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천안의 야경 명소로 현수교의 야경은 황홀한 자태를 연출합니다. 
 

총천연색 단풍의 가을빛도 좋지만 해가지면서 하나둘 켜지는 불빛은 또 다른 가을빛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연인, 가족들과 천호지 야경을 보며 가볍게 산책도 하고 행복한 추억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