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구름이 물에 비친 가을색이 좋았던 천안천호지. 하늘과 산 그리고 물에도 가을색으로 변한 모습을 즐기며 산책길을 따라 걷기로 합니다.
물에 비친 가을빛과 구름, 수변의 억새와 수평선 끝의 건물과 어울린 가을 그림으로 수채화를 연출한다. 가을의 태양은 아직 서쪽하늘로 넘어가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구름 빛이 예사롭지 않게 흩날리듯 가을을 보내기가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가을의 끝자락을 사진에 모두 담고 싶은 마음이었다.
태조산릉선과 천수교 가까운 곳은 갈색물빛으로 가득하고 아직 가을끝자락을 즐기기에 좋은 바람 없는 날씨가 산책하기에 아주좋은 날씨였다.
노란 단풍보다도 짙어가는 갈색이 많이 보이는 곳, 메타스퀘이어도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고 물위에서 노닐던 청둥오리들도 짝짓기에 바쁜 듯 물위를 유유자적 노닐어 다니고 있다.
가을이 떠나가네 또다시 내곁에서♬♪ 이번엔 심각했지 마침내 사랑이었어~~♭♬
흥을 거리며 불렀더니 옆에 있던 아내가 하는말 가을이 아니거던요!
그 노래는 사랑이거던요~~하며 핀잔을 준다……ㅎㅎ
가을이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지금만 같아라 싶었다. 가을이 떠나기 전, 물빛에 비치는 가을색을 담을 수 있는 천호지 산책길을 따라 만추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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