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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고정관념

박스에 갇힌 아이들

2017.10.25(수) 17:43:46충청남도(chungnamdo@korea.kr)

성 고정관념 - '박스'에 갇힌 아이들

▲ 성 고정관념 - '박스'에 갇힌 아이들


최근 직장인 A씨는 유치원을 다니는 아들의 생각지 못한 하소연에 깜짝 놀랐습니다.

▲ 최근 직장인 A씨는 유치원을 다니는 아들의 생각지 못한 하소연에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 여자애들을 왜 지켜줘야 돼? 요샌 남자들이 맨날 맞는다고, 우린 남자니까 아파서 울지도 못해."
"요즘 세상에 남자라고 울지 말란 법 있어?"
"...엄마가 난 안 울고 씩씩해서 남자답고 멋지다며?"

어른들의 성별 이분법이 소년을 맨 박스(Man Box)에 가두고, 동시에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건 아닐까요?

▲ 어른들의 성별 이분법이 소년을 맨 박스(Man Box)에 가두고, 동시에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건 아닐까요?

남자는 우는거 아니야. 태어나서 3번만 운다.
힘이 세야 남자지. 그래야 약한 여자를 지켜주지.
멋은 여자 아이들이나 부리는 거야.

지금도 아이들의 세계는 두 개의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되고 있습니다.

▲ 지금도 아이들의 세계는 두 개의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되고 있습니다. 

레고와 바비 인형으로 나눠진 장난감부터 옷과 책, 가방 등에 이르기까지 아동용 상품은 대부분 남아용, 여아용으로 구분돼 있지요.

우리의 머릿속에 성 고정관념을 심어준 장난감은 사실 자본주의 시대의 소비 전략에 의해 탄생한 것이었습니다.

▲ 우리의 머릿속에 성 고정관념을 심어준 장난감은 사실 자본주의 시대의 소비 전략에 의해 탄생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는 성별이 구분된 장난감이 전체의 2%에 불과했고 90년대 이후 50% 이상으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남아들이 과도하게 남성화된 이미지를 습득할수록 그 이면에서 여성적인 것은 약한 것, 열등한 것이라는 편견이 생깁니다.

▲ 남아들이 과도하게 남성화된 이미지를 습득할수록 그 이면에서 여성적인 것은 약한 것, 열등한 것이라는 편견이 생깁니다. 

장난감과 연계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어떨까요?
총 쏘고, 변신하고, 구출하는 남성성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전체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남자 캐릭터는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반면, 여자 캐릭터는 보조적, 수동적 역할을 합니다.


아들도 남자답게, 딸도 남자답게, 그러나 여전히 여성적인 것은 열등한 것으로 남는 한 기울어진 젠더 의식과 성별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아들도 남자답게, 딸도 남자답게, 그러나 여전히 여성적인 것은 열등한 것으로 남는 한 기울어진 젠더 의식과 성별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명한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우리가 딸들을 보다 더 아들처럼 키우고 있다는 게 기쁘다. 그러나 아들들을 보다 더 딸처럼 키우지 않는다면 이런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아들이 남자의 세계로 뛰어들 것을 권장받은 것처럼 남아들도 여자의 세계로 기꺼이 뛰어들 수 있어야 합니다.

▲ 여아들이 남자의 세계로 뛰어들 것을 권장받은 것처럼 남아들도 여자의 세계로 기꺼이 뛰어들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나답게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보랏빛의 세계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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