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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사과 수출·명품화 ‘답답’

엔비 12만상자 생산 예고… 선별시설 태부족

2017.06.27(화) 09:47:12무한정보신문(yes@yesm.kr)

지난 2008년 준공한 예산농산물유통센터(APC)에서 사과를 선별하는 모습. <무한정보> 자료사진.

올 가을 엔비사과 생산량이 12만 상자(20㎏ 컨테이너)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과를 입고, 선별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 부족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엔비 생산시기가 후지와 한달간격으로 맞물리며 예산APC(신암 농산물유통센터)에 납품 물량이 몰리는 대란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엔비재배농민들은 생산한 사과를 예산APC에 지정 입고해 선별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APC를 운영하는 예산능금농협은 시설부족과 후지사과 저장 수요를 감안하면 일부(3만~5만상자)만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조합내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문제는 예산군내 사과생산규모에 비해 절대 부족한 공동 저장 및 선별 시설이다.

더구나 근래들어 사과값이 떨어지고 포전매매도 줄어들며 후지 생산농민들이 예산APC 납품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예산군농정은 사과수출단지조성과 명품화사업의 깃발만 꽂아 놓고 미래수요를 예측한 기반시설 조성엔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예산능금농협 또한 엔비사과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양산될 것을 예측하고도 저장·선별시설확보를 위해 행정·정치권을 전방위적으로 설득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과 농협은 수출용과수저온창고 신축사업을 2015년에 시작했으나 예산확보가 늦어지며 2년넘게 기다린 끝에 지난 23일 비로소 첫삽을 떴다. 하지만 11월 준공예정이어서 올해 엔비사과를 입고 할 수 없다.

사과선별라인증설도 시급해 군이 2018년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것에 대해 지난 13일 농식품부가 최종 심사를 끝냈는데 이마저도 평가 점수가 낮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산APC의 2016년 경영평가가 낙제점(21개 APC중 15위)수준이고 적자(2016년도 16억6200만원 적자)가 불어나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고 있거니와 앞으로 시설증설 등 지원을 받는데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138농가(100㏊)로 구성된 엔비사과생산자협의회는 올해 생산예상되는 12만상자를 예산APC에 저장 입고해 선별하길 원하고 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국내 에이전트회사인 (주)에스티아시아와 예산능금농협이 자리를 함께하는 3자협의를 이달말까지 열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사과생산농가 입장에서는 타지역에 있는 저장선별시설로 입고할 경우 운송비와 선별방식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APC센터입고를 선호하고 있다.

한 엔비재배농민은 “엔비는 농민들 스스로 결정해 심은게 아니다. 예산군과 능금조합이 미래를 내다보고 사과수출활성화 및 기후대비 명품사과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우리 농민들은 최고 명품사과를 생산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군과 조합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엔비사과생산이 연차적으로 증가할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엔비를 지역에서 저장선별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능금농협의 한 간부직원은 “예산APC센터가 약 900평으로 엔비의 경우 10만상자 정도가 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후지사과를 매입해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다 내줄수가 없다. 전체 사과 생산량의 10%도 안되는 엔비때문에 후지생산 농가에 불이익이 가서는 안되지 않느냐. 엔비가 후지보다 수확시기가 빨라 한달정도 여유가 생기지만, 엔비의 경우 저장 선별에 일손이 많이 들거니와 선별라인도 부족해 소화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 한뒤, “엔비사과의 판권도 농민과 농협에 일정부분 넘겨야 물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 엔비생산자 및 에스티아시아와 함께 주중에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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