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봉산홍성한우프라자 민재기 대표

‘홍성한우’를 키우는 농가들의 자존심은 대단하다. 사육규모는 5만여 마리로 이는 홍성지역 농가소득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최근 청정 ‘홍성한우’가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우수한 형질 개량 및 보존에 나서고 있다. 홍성군은 우수한 한우 개체의 선별 활용을 위한 등록비 1억 2000만원과 지방도, 도체중, 등심단멱적 등의 체계적인 개량을 위한 번식우 생체촬영 진단기사업에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저능력우 도태사업, 수정란 이식사업, 우수정액 지원사업 등에 3억 6000여만 원을 투입, 고급육 생산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완전혼합발효 조사료의 원료 구입비, 고급육 출하장려금, 홍성한우 브랜드 유통 및 판매행사비 등을 지원하고 악취저감 시스템 지원, 축사환경 개선, 악취저감 시범농장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앞으로 홍성한우 인증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홍성 한우 시장 구축, 사양 및 질병관리 컨설팅 사업도 강화하고 홍성축협 유전자원보존센터를 통한 홍성한우의 유전적 개량체계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취재팀은 지난 7일 추천을 받아 한우농가들이 영농조합법인 ‘우리홍성한우’를 만들어 직접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탐방에 나섰다.

홍성군 용봉산 2길에 위치한 홍성한우프라자는 220석 동시수용이 가능한 대형홀과 VIP룸을 완비하고 있으며, 산악회, 수련회, 워크숍, 단체모임 등에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한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용봉산 자연휴양림, 용봉산 청소년수련원, 덕산온천 등이 1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경제적인 단체 숙박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날 홍성한우프라자 민재기 대표를 만나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민 대표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홍성한우와 관련해서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나

= 저는 한우협회 회장을 맡아 8년 동안 운영해오다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게 됐다. 한우자조금관리 위원을 했었고 예산농전을 졸업, 축협에서 근무하다가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아서 협회를 만들고 한우조합을 만들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

 

# 영농조합법인은 언제 만들어졌으며 이 업소의 장점은

= 한우농가들이 2010년에 만들었다. 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업소의 정육점에서 일반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고기를 사서 식당에서 바로 드실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등급 기준 200g 2만 원이다. 요즈음엔 비싼 고기는 그램 수를 조정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상차람까지 포함하여 2만 원이며 된장찌개 한 상에 4명 기준 5천 원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다.

때때로 진짜 한우냐며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한우업종만 처음부터 끝까지 했고, 축협에서 인공수정을 거쳐 한우협회 회장까지 하면서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 소비자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면

=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이 한우는 지역을 따질 것 없이 한우 자체가 브랜드라는 것이다. 쌀 산업과 더불어 한우사업은 우리나라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