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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해송, 해염, 황토, 갯벌’ 태안 천혜의 해양자원을 치유자원으로

태안군, 해양헬스케어 사업 시동… 국내 최고 해양치유 메카로 비상 준비

2017.06.21(수) 17:12:46주간태안신문(east334@hanmail.net)

<기자 말> 최근 노인인구 26%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태안군을 비롯한 우리사회 전반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만성질환을 비롯해 우울증, 환경성질환 등이 증가됨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딛고 다시 청정바다로 태어난 태안군은 26%가 넘는 노인인구가 거주하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이미 오래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여건변화가 바로 무궁한 자원이 풍부한 해양공간이며, 해양자원의 가치에 주목하는 이유다. 해양헬스케어는 바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만성질환의 증가, 힐링의 필요성, 관광수요 모두를 충족시키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계 최초의 해양치유산업인 탈라소테라피 센터를 설립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있는 지역이면서 태안반도와 가장 유사한 지형을 띠고 있는 프랑스 아키텐, 비아리츠 해안과 국내 보성 등의 사례를 통해 해수, 해송, 해풍, 황토, 모래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의 접목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태안군이 해수, 해송, 황토, 모래, 갯벌 등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관광 메카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해송과 해변, 신두사구가 어루러진 모습.

▲ 태안군이 해수, 해송, 황토, 모래, 갯벌 등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관광 메카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해송과 해변, 신두사구가 어루러진 모습.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태안군. 이는 비단 태안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사회 전반으로 파고 들고 있는 고령화는 만성질환, 우울증 등을 양산하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과 힐링, 관광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이미 독일이나 프랑스, 일본 등의 사례를 통해 검증된 바 있는 ‘해양치유(헬스케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치유관광이란


해양치유란 무엇일까. 해양치유는 해양기후, 해수, 해니, 해염, 해사, 해양생물자원 등의 해양자원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이같은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 바로 해양치유관광산업이다.


해양치유관광은 이미 1899년 세계 최초의 탈라소테라피 센터를 개소하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350여개의 치유휴양단지를 조성해 연간 45조 달러의 매출과 45만여명의 고용창출을 누리고 있는 독일, 그리고 사해를 이용한 복합의료단지를 조성하고 머드와 소금을 가공, 수출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유럽권에서는 손꼽히고 있다.


유럽권에서는 독일의 해양치유산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독일은 1976년부터 ‘Science Pleuralism(Wissenschaft Pleuralismus)’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과학의 다양화를 시도하는 법이 마련돼 치료분야에 있어서도 의과대학에서 가르치는 서양의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 치유요법들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독일의 치유휴양단지(Kurort)는 전국에 약 350여개가 있는데 환자나 준환자들이 질병 예방과 치료, 재활을 목적으로 중장기적인 체류를 하면서 동시에 휴양, 지역관광, 문화체험 등의 목적을 위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온천으로 잘 알려진 일본이 고령화에 대비한 해양치유산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심층수를 활용한 탈라소테라피를 해양요법으로 부르며 전국적으로 활성화가 되어 있는데, 특히 1988년 일본해양요법연구회를 결성한 후 1992년 일본 최초의 민간 탈라소테라피 시설인 ‘타라사시마’가 미에현 도바시에 개장한 이래 치바현과 아오모리현 등에 연이어 탈라소테라피 시설이 개장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해양자원을 이용한 해양치유관광이 고령화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자 해양수산부도 지난해부터 잰걸음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치유산업의 본격 육성에 나선데는 지자체별로 해수와 모래찜질, 해수탕 등 체험시설은 운영해왔지만 아직 그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부족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리지 못해 신 서비스 시장으로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수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를 해양관광산업의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연안에 소재한 해양치유 자원 발굴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할 연구기관 공모에 나선 바 있고, 선정된 연구기관을 통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35억원을 투자해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수부는 가칭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정보 기반을 구축,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한 해양자원을 조사해 안전성과 효용성을 검증, 상품화할 수 있는 유망 해양자원을 선정하는 한편 2019년까지 우리나라 해양치유자원의 특성을 반영한 치유요법 활용지침을 마련하고 관련제도를 정비, 민간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휴양+레저+의료가 결합된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등 단계적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천혜의 자원 간직한 태안군, 해양치유관광산업에 도전장


이처럼 고령화된 사회의 대안이 될 해양치유산업에 이미 효능검증을 끝낸 해염, 해수, 바다황토를 비롯해 해송, 갯벌, 모래 등 풍부한 천혜의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태안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안군은 지난 5월 입찰 공고를 통해 ‘태안군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구용역’을 수행할 용역기관으로 인하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은 특히 지난해 12월 끝낸 충남도의 ‘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연구’ 용역결과 충남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국립해안공원, 가로림만, 송림 휴양림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해양기후를 활용한 ‘종합형 해양헬스케어 서비스 유형’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충남도 용역결과에서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정하기 위해서는 시설 중심형에서 해양자원 중심형, 의료중심형으로 개발되어야 하고,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만성질환자에서부터 재활환자까지 환자의 유치가 필수적”이라면서 “해양헬스케어 사업의 마지막 종착지는 이 모든 것을 융복합한 종합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성이 되어야 한다”며 태안의 서비스 유형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태안군이 용역기관인 인하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과업지시서에도 “급속한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와 같은 사회적 여건 속에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자원 확보, 프로그램 개발 및 산업화 연계를 위한 기반연구가 필요하다”는 동기가 담겨있다.


태안군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현재 태안의 자원 중에서 바다황토축제를 하면서 발표된 논문을 통해 입증된 황토와 농정과에서 국비 연구용역을 통해 입증한 해염(소금), 그리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소수로 입증된 아이원870의 염지하수 등 그동안 연구용역 등을 통해 입증된 자원이 있지만,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추가로 발굴하도록 했다”면서 “연구용역은 용역사로 선정된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시행하는데 지난 19일 착공계를 제출해 착수보고회는 이번달 29일 정도가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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