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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씨름계의 샛별 강지현

입문 3개월차 신예선수 전국대회 3위 <br>소속팀 없어 훈련 어려움… 후원 절실

2017.06.19(월) 13:34:37무한정보신문(jsa7@yesm.kr)

대한민국 여자씨름계의 샛별이 충남 예산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씨름 입문 3개월 만에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여자씨름 국화급(-70㎏)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지현(21, 예산읍) 선수.

강 선수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이 대회에 ‘예산군’ 대표로 출전해 수년간 훈련을 받아온 선수들을 차례로 누르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유도에서 씨름까지 강지현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이제중(오른쪽) 감독과 강지현 선수. ⓒ 무한정보신문 

강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이제중(예산유도관 관장) 감독은 “준결승에서도 첫판은 먼저 따냈는데, 이어 내리 두 판을 내주면서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경험이 없다보니 힘 조절을 못한게 패인이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말이 생활체육대회지, 지자체 씨름단과 실업팀에 소속돼 연봉 받으며 운동하는 전문선수들과의 경쟁이었다. 대회 관계자들도 신예선수가 쟁쟁한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며 놀라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선수는 예산여중 2학년 재학당시 유도와 인연을 맺은 뒤 각종 도대회를 평정하며 유도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유도부가 있는 타지역 고교로 진학했으나 선배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다 예산으로 돌아왔다. 고교 졸업 뒤 엔 여군이 될 계획으로 대학 군사학과에 입학하면서 선수로서의 꿈을 접는가 했으나, 운명처럼 샅바와 인연을 맺게 됐다.

“예산에서 ‘설날장사씨름대회’를 했잖아요. 감독님이 같이 가자고 하셔서 보게 됐는데, 너무 매력적인 거예요. 제 안에 운동에 대한 꿈이 여전히 있다는 걸 깨달았죠”

“지현이에게 유도를 가르쳤기 때문에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운동을 그만둔게 늘 안타까웠고요. 씨름대회에 데려간 것도 그 즈음에 우연히 데드리프트를 시켜봤는데 남자도 어려운 120㎏을 쉽게 들고, 레그프레스도 저랑 같은 무게, 횟수를 해내는 것을 보고 이런 선수를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유연성과 재능은 유도할 때 이미 입증이 된데다, 힘이 좋은줄은 알았지만 그 정도인줄은 몰랐거든요”

마침 이 감독도 현역시절 유도와 씨름을 모두 했던 터라 바로 훈련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경제적 지원이다.

“저야 재능있는 선수를 키우는 것은 체육인으로서 의무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시간을 내 지도하지만, 지현이가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활동비와 훈련비용 등에 대해 걱정이 없어야 하거든요. 지현이 집안형편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라…”

지난 4월에는 훈련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벚꽃로에서 열린 가족사랑걷기대회와 해미읍성에서 솜사탕을 만들어 팔기도 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예산군청에 씨름팀이 만들어져 선수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거죠. 삽교초등학교에도 씨름부가 있고, 여자씨름도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구례군청이나 거제시청, 나주시청 같은 지자체 씨름팀처럼 군에서 육성한다면 군 홍보도 되고 좋지 않을 까요?”

하지만, 팀이 꾸려지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 없는 현실이기에, 후원자를 기다리는 마음이 더 절박하다.


“예산군을 빛내고, 대한민국 씨름계를 뒤흔들 가능성이 큰 선수를 육성하는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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