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지 수변공원에 빨간 양귀비꽃 만발
2017.06.02(금) 13:49:12메아리(okaban@naver.com)
산은 푸르고 온갖 꽃향기가 진동하는 신록의 계절입니다. 천호지 주변은 개나리꽃과 벚꽃 그 뒤를 이어가고 있는 꽃~~, 5월은 장미의 계절로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과병원 앞 장미터널에는 장미꽃이 활짝 피었으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있는 천호지 호숫가를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천호지 수변에 있던 수양버들을 베어내고 벤치도 설치하고 새롭게 조성중인 작은 수변공원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어 다가갔습니다.
물가에는 옹기종기 잎사귀가 돋아난 노란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중앙으로 자기만의 빨간색으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기다리고 있는 꽃양귀비를 담았습니다. 붉은색이나 주황색 꽃이 많이 피지만 흰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꽃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양귀비와는 달리 재배를 규제받지 않지요. 천호지 호숫가에 유채꽃을 렌즈에 담으러 갔다가 빨간 꽃으로 피어난 꽃양귀비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양귀비꽃은 귀비라는 당나라 때 절세미인의 이름을 그대로 얻은 꽃이라고 하지요. 초패왕 황우의 연인이자 중국4대 미인으로 꼽히는 우미인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으로 우미인의 이름을 따 우미인초라고도 불립니다.
겸손한 듯 보이지만 붉은색 꽃잎의 아름다움은 감출수 없나 봅니다. 양귀비는 언뜻보면 우리와 가까이 할수 없는 꽃이지요.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꽃양귀비랍니다. 마약양귀비 꽃대는 털이 없지만 꽃양귀비는 꽃대에 솜털이 있어요. 마약양귀비는 잎, 꽃대, 열매에서 하얀 진액이 나오지만 꽃양귀비는 진액이 나오지 않아요.
꽃양귀비는 5~6월에 피는 꽃인데 5월 중순 쯤에 찾았던 천호지 호숫가에는 유채꽃 사이로 양귀비꽃이 눈을 사로잡았답니다.
한동안 마약 성분이 있어서 키울 수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실제로 마약 성분이 있는 양귀비는 몇 종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이곳 작은 공원에 빨간 꽃양귀비와 함께 노란 유채꽃이 어울리는 양귀비공원으로 더 아름다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글은 천안시청 홈페이지에도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