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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갈등현장으로] 서산시 운산면 고산리 하수슬러지공장 반대 집회 열려

2017.05.15(월) 09:42:40충남농어민신문(sillo0046@naver.com)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바르게살기위원회표은용위원장

▲ 바르게살기위원회표은용위원장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청정마을 지키려 싸우는 주민들 사진



서산의 관문인 운산면은 가야산 줄기를 굽이굽이 돌아가며 각 마을이 형성되어 청정지역이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으면서 전통문화유적이 잘 보존된 고장이다.

이 마을의 상징인 가야산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한 불교의 성지 부다가야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가야’라는 이름이 불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코끼리를 뜻하는 상왕의 범어 카야(Kaya)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가야산 자락에는 불교 관련 문화재와 문화 유적이 수도 없이 많아 전국 단위의 유명 관광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마을이 자랑하는 문화재로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서산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143호], 서산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 서산 보원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보물 제105호], 문수사 극락보전[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3호]과 용장리성지(龍獐里城址) 등이 있다.

최근에는 운산 한우개량사업소 350만평 부지에 운산 생명공학단지를 조성해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한 생명공학-관광 클러스터(Cluster)로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비전이 제시됐다.

생명공학산업은 혁신적인 제품 생산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 주목받고 있다.

서산 태안지역은 농·축·수산업에 경쟁력이 있는 지역으로 생명공학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통해 농·축·수산업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농번기에도 주민들이 힘을 모으는 이유는

그런데 작년부터 계속해서 공해 배출 산업체들이 이 마을에 입주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주민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공해를 유발하는 공장의 입주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득희, 문영복)는 고산리에 설치 예정인 하수슬러지공장 반대 집회를 11일 운산면사무소 앞 공터에서 열었다.

이날 집회는 장득희, 문영복 비상대책공동위원장, 염규하 상황실장, 서산시의회 김맹호 김기욱 의원, 운산면바르게살기위원회 표은용 위원장, 운산라이온스클럽 장찬순 회장, 운산면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장 설치 반대를 외쳤다.

하수슬러지공장이 들어서려는 운산면 장생동로 480번지는 대창폴리머(주)라는 회사가 소재한 곳으로, 이곳은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회사를 다른 사람이 인수하고 업종을 변경하는 사업계획서를 시청에 제출하면서 운산면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장득희 공동위원장은 “서산의 9경중 4경이 현존하는 문화유산과 청정지역인 이곳에 악취와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원은 “고산리에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오니, 즉 생활하수 찌꺼기를 이용하는 공장이 들어선다니 정말 안타깝고 꼭 막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운산면민 모두 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철회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시의회 김기욱 의원은 “폐수, 하수 과정에서 그 밑에 침전 돼있는 것을 잉여슬러지, 침전슬러지라고 한다. 운산청정지역에 이를 이용한 하수 슬러지 공장이 오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운산면민들과 함께 동참하겠다. 또한 곧 서산시의회 개원을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운산에 하수슬러지 공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성명서를 발표하겠다. 끝까지 투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운산면 바르게살기위원회 표은용 위원장은 “운산면민 여러분과 이 공장을 꼭 막고 청정지역에서 발 뻗고 같이 살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라며 ‘인분공장은 안 된다!’, ‘우리 지역에 쓰레기는 절대 안 된다!’라고 투쟁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해 서산시청 관계자는 “대창폴리머의 사업계획서는 4월에 접수 됐다. 현재 검토 중이며 적합, 부적합 결정은 6월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운산면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집회를 18일로 예정하고 있다.

작년에도 운산면에서는 한 업체가 갈산리 내 음식물쓰레기장 설치 허가서를 시청에 제출해서 문제의 발단이 시작됐으며, 주민들이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어 승리했었다.

운산면민 비대위는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에 따른 주민 의견서(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비료공장 설치)를 서산시청에 제출하고 운산면 노인회,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남여협의회, 농업경영인회 등 기관 및 단체들도 합심해 연명부도 작성하고 강력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면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설치 신청지역이 서산톨게이트 정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서산시민은 악취와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반대했다. 갈산1리, 갈산4리, 여미리, 가좌리 및 음암면 탑곡리를 비롯해 용장1리·2리는 사업지로부터 2km 내 거주하는 주민이 약 3900여 명이 살고 있어 더욱 반대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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