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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창출해야”

[이슈를 말하다] 서산시의회 윤영득 의원 -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 논란

2016.06.16(목) 11:42:11관리자(jmhshr@hanmail.net)

서산시의회 윤영득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윤영득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임시회 추경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비 전액을 삭감했다.

철거를 찬성하는 주민 측은 육교가 노후화됐고, 시야를 가려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과 시민들이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에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해서 서산시는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와 관련하여 교통량 분석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서산교육지원청, 서산경찰서와 도로교통안전진흥공단 등과 협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213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 앞서 5분 발언에 나선 윤영득 시의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산시도 해당 지역민, 그리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한 것 아니겠나. 하지만 우리 의회에는 사전에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독자들이 궁금한 점에 대한 윤영득 의원의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비 전액을 삭감한 이유는

= 철거비 예산은 예산서를 받아보고 나서야 알았기에 의원들이 본 건을 자세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철거를 찬성하는 주민 측은 육교가 노후화됐고, 시야를 가려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과 시민들이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에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육교도 나름대로의 순기능이 있다. 우선, 도시미관을 충분히 아름답게 할 수 있다. 호남 제일문 육교는 전주시의 상징과 같은 작품이고 수원의 명당골 동그라미 육교의 야경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 현재 육교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은

= 서산여고 앞 육교는 명실상부한 서산시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본 의원은 이곳을 도시 관문으로서 그 기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 동서간선도로가 개통되면 서산여고 앞 육교를 지나 시내로 진입하는 내방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한다.

 

# 육교를 활용하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 그 방안중 하나가 서산여고 앞 육교를 보행자 중심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육교사업」을 하자는 얘기인데 전국에 놓인 아름다운 육교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거동불편자들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육교로 리모델링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육교를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창출해야 한다. 인접 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육교 내 작은 거리 전시관 조성해 기피공간을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 철거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두 번째 이유는

= 육교도 도시를 알리는 훌륭한 조형물이 될 수 있다.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와 관련해 서산시는 이 같은 사항을 과연 유념하셨는지를 묻고 싶다.

이처럼, 기존 육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심도 있게 철거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자는 것이 철거비 예산 삭감의 두 번째 이유이다.

무단횡단이나 사고 유발은 횡단보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신호기가 없어도 아니다. 준법의식 결여 때문이지 노후화된 육교 때문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예산액 삭감과 관련해 집행부에서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충분히 검토 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의원들은 서산시민이 선택하신 분들이다. 이 문제는 비단 해당 지역주민과 지역구 의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 전체의 문제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후에도 철거의 정당성이 보장된다면 그때 가서 철거해도 된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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