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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새봄을 맞이해요

2016.04.01(금) 10:17:45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농협서산시지부(지부장 이명기)는 23일 오전 6시 2016년 새봄맞이 국토대청소의 일환으로 환경정화운동을 농협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 농협서산시지부(지부장 이명기)는 23일 오전 6시 2016년 새봄맞이 국토대청소의 일환으로 환경정화운동을 농협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기분 좋은 새봄을 맞이해요 사진




23일 이른 아침부터 서산 시내 길거리마다 쓰레기를 줍는 손길들로 넘쳐났습니다.

 

서산 시민들이 일제히 생활주변 공터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변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줍고, 골목길마다, 공사장 주변까지, 공원, 하천 유원지 등을 샅샅이 뒤져가며 말끔히 청소했습니다. 그렇게 자진하여 봉사하는 사람 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 마음까지 정갈해져 기분 좋은 새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사진>

 

동료가 새벽에 현장에 출동하여 전해 온 이 소식을 접하고 나니 주말에는 집안에 묵은 먼지를 털어내리라 맘을 먹게 됩니다.

 

그렇게 주말 아침이 밝아오고 온 집안이 따사로운 햇살로 가득 채워집니다.

온 식구를 동원하여 시작된 봄맞이 대청소. 손이 닿지 않았던 유리창에 의자를 놓고 올라가 닦습니다. 침대 밑을 내다보니 가히 장관입니다. 이중 삼중 겹겹이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무거워서 웬만하면 움직이는 않는 침대를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끌어내고 수북이 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또 닦아냅니다.

 

“어떻게 이 집은 올 때 마다 가구배치가 달라집니까?”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질문입니다. 그나마 묵은 먼지 덜 키우는 비법이라면 비법입니다. 책장을 옮기면서, 피아노 위치를 바꾸면서, 쇼파를 동쪽에 놓았다 서쪽에 놓았다 하면서 자동으로 묵은 먼지를 제거합니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쓸고 닦고 정리하면서 마음까지 정리가 됩니다.

가구들의 한바탕 대이동에 온 식구가 그야말로 녹초가 되었지만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3천원 주고 이름도 모르고 산 세 개의 작은 화분 속 피어난 꽃이 주인장 콧노래에 화음 맞춰주며 봄을 노래합니다.

 

새학기를 맞은 학교 도서관도 겨우내 쌓였던 묵은 먼지 털어내고 정리하자며 학부모 대표로부터 메시지가 왔습니다. 여기저기서 봄맞이 대청소에 활기가 넘칩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꽃망울 터뜨릴까 말까 망설이던 매화며 목련이며 앞다투어 피어나고, 메말라 삭막하기 까지 했던 나무마다 새순이 돋아나는가 하면, 어느 집 농장에는 겨우내 춥다고 걸어두었던 빗장문 열려 닭들이 날아오르지 못해도 날개 푸드덕 대며 자유, 해방을 노래합니다.

 

모두에게 희망을 노래하게 하는 마력을 가진 그 ‘봄’이 그렇게 서서히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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