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석면이 국내 최대 자동차 메카로 태동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세계 3번째 무인자동차 주행시험장 추가건설 승인을 받아 가동이 될 2018년 이후부터는 자동차특구에서만 1조 2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기관은 예측하고 있다.

부석면에 위치한 바이오 웰빙 자동차연구특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지난해 말 세계 두 번째로 무인자동차 주행시험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정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는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일원에 2018년까지 8576억 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연구시설과 농업바이오단지, 체육시설,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부석특구는 민선 4기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지만 이완섭 시장 민선 5기 들어 자동차주행시험장 유치 등 자동차연구 특구로 산업단지 가용성의 스펙트럼 확장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획기적인 발전을 노리고 있는 곳에서 11번째 서산시 ‘시민과의 대화’가 27일 부석면사무소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장승재 서산시의회의장, 우종재 유해중 시의원, 시청 분야별 관계자, 부석면민 1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석면에서는 면 청사 신축 건의, 대두1리 마을 진입도로 및 송갈선, 갈취선 농어촌 도로 개설 건의, 대두 1리 경로당 신축, 도비산 주차장 설치, A지구 경작지 중앙농로 포장 등의 건의가 있었으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창리 마리나항 및 간월도 관광개발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어 최근 정부의 초등학교 통폐합 방침에 따라 부석면 관내 3개교(강당초, 가사초, 부석초)의 존치를 위해 시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부석면 지역이 발전이 더디고 소외되고 있다는 말들이 종종 나왔던 것에 비추어보면 최근의 인구증가와 바이오웰빙연구특구사업의 활발한 추진에 따라 주민들이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오늘 질의해주신 내용들은 적극 검토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자동차연구특구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

한편, 부석면 바이오웰빙자동차연구특구 개발 계획이 특화된 자동차연구특구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7일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석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와 관련한 주민의 질문에 대해 “바이오 웰빙산업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세울 당시 웰빙이 대세였던 시대적 환경에 맞춰졌던 산업단지였다”며 “웰빙 관련 산업으로 부석면, 나아가 서산시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보다는 미래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자동차연구특구를 부석면 발전의 핵으로 만들어 서산시를 자동차 메카도시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 부석면과 관련 안희정 지사는 지난해 11월6일 서산시를 방문, 이완섭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의 간담회, 지도자와의 대화를 잇따라 갖고, 서산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안 지사의 서산 방문에서 ▲환황해권 교역 거점도시 ▲해양·환경·문화가 살아 있는 특화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도 차원의 서산시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전략별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환황해권 교역 거점도시’ 육성은 대산항 자동차 전용부두 조기 건설,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항만 배후단지 조성,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 4개 사업을 담고 있다.

특히, 해양ㆍ환경ㆍ문화가 살아 있는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조성 지원, 갯벌양식 클러스터 조성, 간월호 유역 정비 사업이 거론됐다.

간월호 유역 정비는 생태하천 복원 등 통합 집중형 수질 개선과 서산A지구 간척지 재정비, 서산시 인지면과 해미면을 잇는 간월호 관광도로 개발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