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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갯벌의 선물,, 어민들은 희망을 캔다

2015.09.10(목) 15:52:50계룡산(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면도 땅끝마을 영목항을 몇km 남겨놓고 가경주라는 마을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바닷가로 시야가 탁 트인 조그만 어촌마을이 나온다. 선착장 끄트머리에선 영목항과 보령 원산도를 잇는 다리 교각공사 현장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전망좋은 언덕에는 펜션 건물들이 전형적인 어촌마을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선착장에는 모자와 장화를 착용한 고남어촌계 계원들이 바지락 채취를 위해 바닷물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바지락 채취장, 다른 지역의 경우 4∼5km 떨어진 작업장에 비하면 이곳 계원들은 천혜의 작업장을 갖은 셈이다.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사진


바닷물이 적당히 빠져나갈 때 모두들 갯벌로 들어간다. 갯벌이 주는 고귀한 선물. 그들은 이 갯벌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이곳의 바지락 채취는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다른곳처럼 경운기 소음도 없었고, 채비도 간단하였다. 호미와 조그만 바구니가 전부였다.
줄지어 앉은 아낙들의 손 놀림이 바쁘다. 굵직굵직한 바지락이 바구니에 담겨지고, 남성들은 자루에 바지락을 모아 담아 특이하게 만든 끌개에 바지락 자루를 끌고 저만치 대기하는 운반선에 선적한다.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사진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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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던 한분은 나에게 몇컷의 사진을 주문했다. 다음달 아들 결혼식에 영상물 제작에 필요하다며 아들의 부탁이란다. 어쩜 아들도 이런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콧등이 시끈하기도 했다.
 
50여 명의 어촌계 계원의 하루 채취량은 약 3톤, ‘이곳의 바지락은 신선도 유지기간이 좋아 전량 부산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다. 수익금은 공동분배하고 공동작업을 통해 주민 화합과 소득증대에 노력한다’ 고 이주원 어촌계장은 힘주어 말했다.

열심히 손을 움직이며 나누는 정담소리와 먹이를 찾아 날아온 갈매기, 쌓이는 바지락 자루.
이 모든게 하나되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사진

 

아름답고 정겨운 어촌이야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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