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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와 얽혀진 피의 기록 황새바위성지

2015.07.11(토) 16:45:49혜영의 느린세상(auntlee49@naver.com)

공주에는 예전에 충청감영이 있던 곳이었어요. 각처에서 체포된 천주교도인들이 이곳에서 문초화 형벌을 받다가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은 순교자들이 처형된 곳이 바로 이곳 황새바위입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으로 성당이나 성지탐방을 가다보면 그곳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새와 연관된 피의 기록이 남겨져 있는곳은 공주 황새바위성지가 유일할 것 같습니다. 공주에는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라 천주교 박해때 이곳에서 문초도 하고 형벌 및 처형까지 했었던 것입니다. 처형은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공주의 처형지가 바로 황새바위입니다.
 

황새바위로 올라가는길

▲ 황새바위로 올라가는길


황새바위 성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18세기 100여년 (1797 ~ 1879)동안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공개 처형된 곳이었습니다. 사형터였던 것이죠. 공식적으로 기록된 수로 볼때 248명이 이곳에서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인물로는 이존창 사도가 있습니다.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도 이곳에서 그 명을 다했다고 합니다.
 

눈부시도록 밝은 하늘

▲ 눈부시도록 밝은 하늘

황새바위

▲ 황새바위


이곳을 황새바위라고 부르는 이유는 황새가 이곳에서 많이 서식했기도 했고 바위가 죄인들의 목에 씌우는 황새모양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차도 마시면서 공주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까페가 있습니다.

▲ 이곳에는 차도 마시면서 공주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까페가 있습니다.

황새바위 갈림길

▲ 황새바위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십자가의 길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대성당 상체조배실로 갈 수 있습니다.

갈림길에 서서

▲ 갈림길에 서서


조금 올라가보니 가는길의 팻말이 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12개의 빛돌

▲ 12개의 빛돌


순교자들을 처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참수, 교수, 옥사, 아사, 매질등으로 처형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일명 천주쟁이라고 불리우던 사람들은 극악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과 거의 동일하게 취급되었다고 합니다. 우측에 의미없어 보이는 12개의 빛돌은 무명 순교자들의 묘비석이라고 합니다.
 

황새바위성지의 순교탑

▲ 황새바위성지의 순교탑


순교탑은 한눈에 보기에도 10m는 넘어보였는데요. 실제 높이는 13.8m이고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세웠다고 합니다. 순교자들이 받은 칼을 맞댄 형상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상자 16개를 칼 형태로 쌓아 올린 뒤 그 사이로 순교자들의 목을 매던 형구와 45도로 가로지르는 41개의 계단을 놓았다는 의미이니 그들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황새바위 무덤경당

▲ 황새바위 무덤경당



이곳은 황새바위 무덤경당인데요. 천주강생 2012년 로사리오 성월에 죽음과 부활이 공존하는 무덤경당을 이 자리에 영원히 세우다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죽음이 곧 삶이며 삶이 곧 죽음이라는 천주교 신앙의 역설을 이야기하면서 화해와 용서를 담고 있는 그런 거룩한 느낌을 부여합니다.

황새바위 성지 약도

▲ 황새바위 성지 약도


황새바위 성지라고 해서 일반 성지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곳은 걷기에도 괜찮은 곳입니다. 성지에 있는 십자가의 길, 야외성당등을 모두 돌아보려면 한 시간정도 걸립니다. 공주에는 공산성, 무령왕릉 뿐만이 아니라 이런 곳도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방문해보세요.

황새바위 성지로 가는길은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601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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