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2015.07.01(수) 09:27:46쟈스민(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아름다운 솔밭으로 유명한 경주 삼릉에는 안개가 끼는 날이면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경주에 삼릉이 있다면 공주에는 고마나루 솔밭이 있다. 경주 삼릉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이미 알만한 사진애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곳을 찾아왔었다고 한다. 안개가 끼는 날에는 특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또한 이곳에는 인간과 곰의 애틋한 설화가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날은 1년에 몇 번 만나기도 힘든 날이라 과감히 아침잠을 포기하고 고마나루 솔밭으로 향했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처음에는 안개도 너무 심하고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비몽사몽간에 제대로 된 이정표를 보고도 다른 길로 들어서며 한 참을 헤매기도 했지만 안개에 휩싸인 고마나루 솔밭과 마주하는 순간 과연 달콤한 아침잠을 포기할만한 곳이었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단지 어떤 시선으로 담아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을 뿐.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고마나루 솔밭에는 금강에 빠져 죽은 암곰과 새끼 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제를 지내는 곰사당이 있다. 조선시대의 향교인 대성전을 본떠 만든 것으로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날에 곰사당은 더욱 더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낸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솔밭을 거닐다 보면 인간과 곰의 설화를 조각한 작품들이 군데 군데 배치되어 있어 설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그 애잔한 설화 속으로 들어가 보면 옛날 곰나루 근처의 연미산에는 큰 굴에는 암곰이 살고 있었단다.
그 곰은 젊은 남자를 보자 한 눈에 반해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굴 속에 가두었더란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굴 속에 갇힌 남자는 세상 사람들이 그리워 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을 버리고 도망을 갔고 남자가 돌아오지 않자 남은 곰과 새끼는 금강에 뛰어들어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이후에 남자가 건너온 나루를 곰나루라 불렀다고 한다.
 

인간과 곰의 설화가 전하는 고마나루 솔밭 사진

공주 고마나루 솔밭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