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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청춘들이 펼치는 문화예술 이야기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발표회

2015.03.19(목) 06:53:21행복한코스모스(blueserse@naver.com)

① 개막공연으로 가곡 ‘별’을 부르는 은빛합창단 (강사:김요성 반원: 홍종원 외 45명)


② ‘바위섬’을 연주하는 장면 오카리나반 (강사: 김태훈, 반원: 이광수 외 22명)


③ 댄스스포츠반 (강사: 정연화, 반원: 김수자 외 23명) 룸바 공연 - 남녀의 사랑과 갈등과 사랑을 표현한 룸바(Rumba)는 일명 ‘사랑의 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춤을 함께 추면 연인이 된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여성 댄서의 골반 움직임을 강조하며 라틴댄스 중 약간 느린 춤에 속합니다.



④ 댄스스포츠반 자이브 공연 - 자이브(Jive)는 지르박(jitterbug)의 원형으로 재즈 음악에 맞춰 추는 격렬하면서도 선정적인 춤입니다. 로큰롤, 디스코까지 폭넓은 리듬에 어울리며 라틴댄스에서 가장 빠른 춤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린 ‘아산시 평생학습관’

▲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린 ‘아산시 평생학습관’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 눈물이 나네요.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어느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 "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곡은 흥미로운 가사에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노년층 합창단의 최고 인기곡입니다. 이 노래와 딱 어울리는 제1회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은빛청춘들이 펼치는 문화예술이야기’를 주제로 3월17일(화) 아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렸습니다. 아산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재능 나눔을 통한 사회참여를 목표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했습니다.

 

본관 옆 건물 3층에는 아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이 있습니다.

▲ 본관 옆 건물 3층에는 아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이 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처음 와본 아산시 평생학습관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지하1층에는 요리 제과·제빵, 도자기교실 등이 있었고 2층에는 요가·민요, 홈패션, 음악연습실, 유화·수채화 교실도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4시 운영되는 민요반

▲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4시 운영되는 민요반



2층 복도를 걷다가 마침 민요교실에 들려오는 구성진 ‘매화타령’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는데요. 민요교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4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평생학습관 3층 널찍한 체육관에는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평일 점심시간에도 평생학습관 3층 널찍한 체육관에는 운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개막공연으로 가곡 ‘별’, ‘우정의 노래’ 등을 부른 ‘은빛합창단’ (강사: 김요성, 반원: 홍종원 외 45명)

▲ 개막공연으로 가곡 ‘별’, ‘우정의 노래’ 등을 부른 ‘은빛합창단’ (강사: 김요성, 반원: 홍종원 외 45명)



무대 리허설과 점심식사를 마친 오후 1시30분, 1부 기념식이 열리고 내빈소개, 인사말씀, 축사, 프로그램동영상 관람이 이어졌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 ‘은빛합창단’의 합창으로 본격적인 2부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7개 동아리의 어르신,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한 순서가 끝나면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경품을 추첨하여 자연스럽게 진행을 이어갔습니다.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 꽃핀 전통적인 여인상을 그려낸 ‘청춘연극반’ (지도: 최필병, 반원: 장춘형 외 6명)

▲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 꽃핀 전통적인 여인상을 그려낸 ‘청춘연극반’ (지도: 최필병, 반원: 장춘형 외 6명)




 

‘내 나이가 어때서’를 신나게 연주한 ‘모듬북반’ (강사: 이광순, 반원: 김영자 외 13명)

▲ ‘내 나이가 어때서’를 신나게 연주한 ‘모듬북반’ (강사: 이광순, 반원: 김영자 외 13명)



 

‘바위섬’, ‘홀로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 ‘오카리나반’ (강사: 김태훈, 반원: 이광수 외 22명)

▲ ‘바위섬’, ‘홀로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 ‘오카리나반’ (강사: 김태훈, 반원: 이광수 외 22명)


다른 프로그램은 여성 참가자가 대부분인데 비해 오카리나반은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라틴댄스 4종목(삼바, 차차, 룸바, 자이브)을 활기차게 이어간 ‘댄스스포츠반’ (강사: 정연화, 반원: 김수자 외 23명)

▲ 라틴댄스 4종목(삼바, 차차, 룸바, 자이브)을 활기차게 이어간 ‘댄스스포츠반’ (강사: 정연화, 반원: 김수자 외 23명)



1996년 일본에서 제작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2000년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던 영화 "Shall we dance?" 를 기억하시나요? 스포츠댄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진출하고 생활스포츠와 각종 동호회 및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도전하기엔 관절에 무리가 올듯해서 내심 걱정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댄스스포츠반의 공연은 마지막 동작까지 조금도 흐트러짐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선생의 일대기를 ‘동극’으로 들려주는 ‘동화구연반’ (강사: 권지선, 반원: 신미혜 외 23명)

▲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선생의 일대기를 ‘동극’으로 들려주는 ‘동화구연반’ (강사: 권지선, 반원: 신미혜 외 23명)



마지막 프로그램인 ‘동화구연’은 소파 방정환 선생께서 색동회를 조직하고 윤극영선생이 참여하여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작곡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동요 ‘반달’을 관객과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이야기 솜씨와 더불어 ‘동화구연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율동에도 능숙해야합니다.

▲ 이야기 솜씨와 더불어 ‘동화구연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율동에도 능숙해야합니다.

 

전시실에서 시화전을 연 ‘시가 있는 풍경 - 문예반’ (지도: 맹주상 시인, 반원: 정영애 외 14명)

▲ 전시실에서 시화전을 연 ‘시가 있는 풍경 - 문예반’ (지도: 맹주상 시인, 반원: 정영애 외 14명)



지하1층 전시실에는 ‘시가 있는 풍경 - 문예반’ 어르신들의 자작시 15편이 그림과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시와 함께 전시장 한편에는 반별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액자도 배치하여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준비한 첫 발표회였지만 작은 실수나 혼선도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라면서 문예반 하명수 어르신의 시 ‘봄비’를 낭송해봅니다. 함께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시 ‘봄비’를 지으신 문예반 하명수님

▲ 계절에 어울리는 시 ‘봄비’를 지으신 문예반 하명수님



봄 비                                하명수


밤새 내린 봄비에  자목련 꽃잎 떨어지고

길가엔 파릇이  새싹이 돋아났네.

앞산 뒷산도 일어나  호젓이 젖는데

머리에 내린 세월의 흰 눈은 아직도 녹을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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