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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미래를 앞당기는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

2015.02.24(화) 17:20:20행복한코스모스(blueserse@naver.com)

자율주행자동차에 탑승한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창밖으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뒷좌석의 탑승자와 마음껏 대화도 가능하며 운전대는 물론 브레이크나 액셀러레이터도 조작하지 않은 채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작동하므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떼기를 반복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 트랙 구간에서는 시속 80km까지는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전경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

▲ 자동차부품연구원 전경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

 

긴 설날연휴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이 편안하셨나요? 끝도 안 보이는 차량의 행렬 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한번쯤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운전해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런 연구가 충남 천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자동차 기술연구본부로 견학을 가서 직접 자율주행자동차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았던 자율주행자동차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층 로비에는 새롭게 개발된 자동차부품과 실험용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1층 로비에는 새롭게 개발된 자동차부품과 실험용 차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품이 달라지면 자동차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자생력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1995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각종 자동차부품의 성능시험과 고장원인 분석 그리고 장기사용에 따른 신뢰성평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특화사업으로 지능형자동차, 전기자동차, 클린디젤 자동차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기반 자동차 주행 시뮬레이터 (VRDS)

▲ 가상현실 기반 자동차 주행 시뮬레이터 (VRDS)


연구원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은 세계 최초 3D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되는 시뮬레이션 장치(VRDS)입니다. 커피 잔 모양의 외관을 갖춘 장치 속에는 자동차와 ‘360도 돔 스크린’이 설치되어 각종 첨단 실험이 가능한데요. 안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실제차량에 탑승하면 3D 가상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360도 돔 스크린’

▲ 실제차량에 탑승하면 3D 가상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360도 돔 스크린’


운전석 앞쪽으로 디지털 정보로 입력된 가상화면 주행로가 펼쳐집니다. 실제로 경기도 일산지역의 도로를 스캔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 장치로 사고재현 실험 등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데요. 2006년에는 ‘운전 중 차량용 TV(DMB) 시청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실험해 보고 결과 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주행 중 운전자 정보(생체신호), 차량정보 및 운전성향(습관)을 분석하는 모니터링실

▲ 주행 중 운전자 정보(생체신호), 차량정보 및 운전성향(습관)을 분석하는 모니터링실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 옆에는 다양한 형태의 테스트용 도로가 보입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 옆에는 다양한 형태의 테스트용 도로가 보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직접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2~3명씩 조를 편성해서 자율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넓은 곡선 주행로를 따라 테스트 주행을 해보게 됩니다.
 

일반차량에 각종 센서와 장비를 설치하여 실험중인 자율주행자동차.

▲ 일반차량에 각종 센서와 장비를 설치하여 실험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란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경로를 계획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차량입니다. 즉, 자동차가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음주·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운전이 용이해지며 무엇보다도 장거리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나아가 불필요한 급가속 등 운전문화를 바로 잡고 교통체증도 다소 해소되어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그럼,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첨단 장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주변 장애물이나 앞차와의 거리를 인식하는 탐지창치

▲ 주변 장애물이나 앞차와의 거리를 인식하는 탐지창치
 

전방의 이동체 및 교통신호를 인식하는 비디오카메라

▲ 전방의 이동체 및 교통신호를 인식하는 비디오카메라
 

윗부분에 설치된 파노라마 레이더가 전체적인 도로환경과 지형을 파악합니다.

▲ 윗부분에 설치된 파노라마 레이더가 전체적인 도로환경과 지형을 파악합니다.
 

실험중 돌발상황시 안전스위치를 누르면 시동이 바로 꺼집니다.

▲ 실험중 돌발상황시 안전스위치를 누르면 시동이 바로 꺼집니다.
 

차량 앞좌석에 배치된 자율주행 통제 및 계측 장비들

▲ 차량 앞좌석에 배치된 자율주행 통제 및 계측 장비들

견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재미있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예전에는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운전했었다. 그래서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었지.”라는 말에 우리 후손들이 “정말요?”하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상상해봤습니다.
  
세계자동차시장은 기후변화와 자원고갈로 고효율·친환경자동차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전성을 더한 자율주행자동차가 대세를 이룰 날도 멀지 않았는데요. 국내 유일의 자동차부품 전문 연구원으로서 세계자동차 기술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자부심을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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