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별미 중 으뜸인 ‘물 잠뱅이’를 아시나요?
2015.01.28(수) 15:14:11기적(ansun3066@hanmail.net)
강 추위라더니 별로 춥지않네 라고 생각했는데, 밖에 나가보니 몇 센티미터 두께의 얼음이 아닌
물이 있는 대로 다 얼어 버린 강추위!
전기매트에 보일러도 몇 번 안돌렸는데 추운줄도 모르고 집이 좋긴 좋네,
이렇게 추운날이면 생각나는 뜨거운 국물!
바닷가가 고향인 남편은 생선음식을 특히 좋아합니다.
물잠뱅이(혹은 잠뱅이라 불리웁니다.)탕이 먹고 싶다고 남편이 당장 사러 가자고 합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살아 숨쉬는 대천항으로 GO GO~!
분주하게 생생한 해산물을 잡아 나르는 배들이 쉴 틈 없이 오가는 대천항.
보령 대천항에서 추운 겨울에 맛볼 수 있는 ‘물 잠뱅이’ 어획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8000원 ~ 10,000원에 큼직한 물잠뱅이 한 마리 사면 큰냄비로 두 냄비거리 물잠뱅이탕을 만들수 있습니다.
대천항의 수산물 시장은
병어, 새우, 가재미
‘물메기’라고도 하고 표준어로는 ‘꼼치’인 물잠뱅이는 11월 중순부터 조금씩 잡히기 시작, 12월이 되면 하루 5~10여 톤의 물잠뱅이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양이 잡힙니다.
물잠뱅이는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산란기로 가장 맛이 좋아 겨울철 특미 어종으로 알려져 있어 대천항 인근에는 시원한 ‘물잠뱅이탕’을 즐기기 위한 미식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물잠뱅이는 큰 입에 머리와 같은 크기로 길게 뻗은 몸통과 미끌미끌한 껍질, 흐물흐물한 살결 등으로 생선 중에서 가장 못생긴 어종으로 도무지 음식으로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한국 최초의 어류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했을 만큼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보령 대천항 인근 수산물센터나 대천해수욕장 등 음식점에는 제철을 맞은 물잠뱅이를 이용한 탕과 건조시켜 조리한 찜 등이 주메뉴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물잠뱅이 요리로 대표적인 '물잠뱅이탕'은 배추김치에 무우, 멸치 등을 넣어 끓이면 비리지 않고 시원하고 구수한맛을 내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 속 풀이 해장국과 술안주로 안성맞춤으로 겨울바다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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