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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지키는 힘 누리는 평화

2014.10.10(금) 14:44:37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계룡시에서는 건군 66주년 기념 제12회 군문화축제 지상군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국방 휴양의 도시 계룡시는 육해공군 삼군 본부가 있어서 군인들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계룡시에서도 작은 축제들이 있지만 계룡 군문화 축제는 계룡시의 가장 대표적인 전국적인 축제입니다. 특히 계룡대 비상 활주로에서 주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여느 축제에서 보이는 혼잡한 잡상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시끄러운 지역 축제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 군문화축제에서는 오히려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축제의 이모저모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축제를 보러 갈 때 홈페이지에서 행사 일정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많이 일반화 되어 가는 듯합니다.


계룡군문화축제 홈페이지

▲ 계룡군문화축제 홈페이지



일정표를 보니 정말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군부대 안의 비상활주로 행사 뿐만 아니라 계룡시 일원에서 공연과 자동차 극장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가 퍼레이드나 군악대, 의장대 공연을 좋아해서 그 시간에 맞춰 주 공연장을 찾습니다. 공연장이 넓은 편이지만 워낙 관람객이 많아서 미리 입장하지 않으면 입장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특히 위문열차 공연에는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데 인근의 학생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룹니다. 국군장병 위문 공연이라 유명한 걸그룹들이 출연하기 때문이죠.



축제 일정표

▲ 축제 일정표



토요일 오후 계룡시 엄사면 중앙로에서 육군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미해병대, 중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 군악대 등이 퍼레이드에 참가했습니다. 군인 공연은 절도있는 동작과 통일된 모습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중국 군악대 공연은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한중 관계가 우호적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합니다. 해마다 퍼레이드를 구경하지만 언제나 설레고 재미있어서 많은사람들에게 권하곤 합니다.
특히 육군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 공연은 한국 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 시가 퍼레이드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 시가 퍼레이드

 

계룡대 안으로 들어가면 비상 활주로 입구가 축제장의 정문이 됩니다. 이곳은 평소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뒤로 계룡산이 펼쳐져 있어 천혜의 요새라고 하는데요, 1993년 진해에 있던 해군본부가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육해공군 본부가 모두 모이게 되었고 계룡시가 본격적으로 군사도시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까지 와서 축제 개막 행사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는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컸고 군인들의 자부심도 더 강했을 겁니다.


축제장 입구

▲ 축제장 입구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입구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되는데, 계룡산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두계천은 계룡시를 지나게 되고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계룡시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리에는 가을의 상징 국화꽃이 향기를 날리고 있고 뒤로는 계룡산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배경만 보아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행사장이 워낙 넓어서 계획을 세워서 다녀야 합니다. 병영체험장, 무기전시장, 공연장 등 큼직하게 구역이 나뉘어 있고 넓은 지역이라 많이 걸어야 합니다. 행사장 오른쪽에 넓게 자리잡은 병영체험장을 먼저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이 유격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사용하는 줄건너기, 레펠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용기가 필요한 곳입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아빠들이 온갖 무용담을 늘어놓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 군필자가 가장 당당한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안보 체험장

▲ 안보 체험장



주 행사장으로 가면 여러 체험 부스들이 있습니다. 군문화축제라서 군대와 관련된 체험들이 주를 이룹니다.

다양한 체험 코너

▲ 다양한 체험 코너



그리고 요소요소에는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배경이 좋아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딱딱한 군대 문화지만 조형물도 예쁘게 만들고 꽃으로 장식해 놓으니 지나가는 가족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다양한 조형물들

▲ 다양한 조형물들



행사장에서 산쪽으로는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숫자도 많고 길거리에 테이블도 많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보통의 축제에서는 이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죠.
텔레비전 군대 체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군대리아가 유명해져서 추억의 군인 음식을 파는 곳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봉지를 뜯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이나 별사탕이 든 군대건빵도 인기구요. 더 좋은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군대 물품을 파는 PX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손에 큰 봉지 하나씩을 들고 이습니다. 과자 종류들이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당가와 군인 음식 판매점

▲ 식당가와 군인 음식 판매점



다음은 헬기와 육군의 무기들을 전시한 곳입니다. 우리가 영화에서나 본 다양한 헬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파치 헬기가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이 헬기들은 실제로 사용하는 것들인데 구경만 하고 사지만 찍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탑승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그저 신기해하고 부모님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헬기 탑승 체험

▲ 헬기 탑승 체험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육군의 주력은 역시 전차죠. 정말 많은 전차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차의 이름이나 제원, 가격 등을 표시한 표지판이 있었는데 이번엔 안내판이 없네요. 종유가 많기는 한데 이것들이 어떻게 다른 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인이 보았을 때는 다 비슷해 보입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6.25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연합군으로 가장 많은 국가가 참전한 것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각국의 국기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전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사실적인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쟁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고 지금도 당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국가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6.25 사진전

▲ 6.25 사진전



육군이야기마당은 가장 큰 전시장입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입장하지는 못했는데, 이 곳에는 육군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군복변천사, 남북전쟁의 전개과정, 무기 및 의복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내부반이 만들어져 있어서 과거와 현재의 군인 내무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정말 볼 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작년엔 이곳을 관람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육군 이야기 마당

▲ 육군 이야기 마당


이곳은 KCTC 체험관으로 실탄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전자 표적지에 3발을 쏘는데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진행요원들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해 주어서 어린이들이나 여성분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 안에는 화약 냄새가 퍼져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화약 냄새입니다.


KCTC체험장 실탄 사격

▲ KCTC체험장 실탄 사격



주 공연장 입구에는 태극기 화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 역시 포토존이네요. 천안 독립기념관의 태극기가 생각납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주 공연장의 폐막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특전사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입니다.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대리석이나 병 등을 격파하는 시범을 보입니다. 관중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특전사 격파 시범

▲ 특전사 격파 시범



마지막 공연은 지금까지 공연했던 국군 의장대와 군악대 외국 군악대 등 모든 군인들이 참가해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5일간 매일 공연을 하며 힘들었을텐데 마지막 공연이라 더 멋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페막식 행사에 참가한 출연진입니다. 정말 많은 군인들이 이 축제를 위해 고생을 했는데요, 구경하는 관객에게는 짧은 시간이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더 큰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축제 공연에 참가한 전 출연진

▲ 축제 공연에 참가한 전 출연진



요즘 인기가 많은 국악소녀 송소희 양의 노래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맑은 국악의 소리로 축제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12회 계룡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사진



5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불꽃놀이입니다. 불꽃이 펑펑 터질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감탄이 이어집니다.


불꽃놀이

▲ 불꽃놀이



올해도 군문화축제는 무사히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모습으로 축제가 전개될까 생각해 봅니다. 전국 규모의 축제 중에 정말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그러면서 깔끔한 군문화축제에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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