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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2014.05.09(금) 10:14:11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 현미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미는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은 반면 깔깔한 식감과 소화가 부담스러워 바쁜 직장인과 입맛이 까다로운 학생들이 챙겨 먹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영양만점인 현미를 포기할 수는 없겠죠? 간편하게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현미를 누구나 좋아하는 가래떡으로 뽑아 먹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평소 아침을 자주 굶는다는 직장동료들과 마음을 합쳐 논산 화지 중앙시장의 떡집에 현미 가래떡 한 말을 주문했습니다.
 

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사진


여러 떡집 중에서 가장 저렴한 논산떡집에 주문하고 시간에 맞춰 찾아왔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현미 가래떡이 가지런합니다. 보통 떡집에서는 백미로 만든 가래떡을 네다섯 개씩 포장해서 이삼천 원에 판매하는데 이번에 주문한 현미 가래떡은 가격 대비 양이 많습니다. 아껴 먹지 않아도 하루에 한두 끼씩 보름은 먹고 남을 것 같습니다.
 

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사진


현미는 탈곡한 벼의 왕겨만 벗겨냈기 때문에 쌀겨 층이 남아 있어 식감이 백미에 비해 거칩니다. 하지만 현미 가래떡은 현미밥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맛이 살아 있어 백미에 익숙한 우리의 입맛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처럼 현미 가래떡은 약간 거칠지만 오물오물 씹을수록 건강이 좋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사진


백미로 만든 가래떡에 비해 현미 가래떡은 울퉁불퉁 못난이 모양입니다. 그래도 도정할 때 사라지는 온갖 몸에 좋은 것들이 깨알같이 담겨 있으니 얼마나 건강한 먹을거리인가요.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 동맥경화와 노화 방지에 좋은 풍부한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B1, B2와 단백질, 항암 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각종 성분까지 그야말로 현미는 살아 있는 생명의 씨앗인 셈입니다.
 

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사진


현미 가래떡은 따뜻한 녹차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한층 부드럽고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100그램에 354칼로리, 밥 한 그릇이 보통 300칼로리 정도이니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지나치게 먹으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현미 가래떡을 먹을 때는 저절로 손이 가는 식탐을 절제할 필요가 있겠죠?
 

황산벌 현미로 만든 현미 가래떡, 맛 좀 보실래요? 사진


현미 가래떡은 식기 전에 서둘러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식은 후에는 해동시켜도 딱딱해서 먹기에 불편하니 가급적이면 따뜻할 때 냉동시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뼘 정도의 크기 한두 가닥이면 한 끼 식사의 양으로 충분하니 먹을 만큼씩 밀봉해서 보관하면 편리합니다. 냉동 보관했다가 먹기 두세 시간 전에 상온에 꺼내 놓으면 자연스럽게 말랑말랑해지지만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해동시켜도 먹기 좋게 됩니다. 저는 아침마다 현미 가래떡 두 토막과 토마토 하나, 견과류 10알 정도를 먹기로 했는데 건강식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을 거르기 쉬운 학생이나 직장인을 위한 식사와 간식 대용으로도 현미 가래떡은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논산 화지시장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논산떡집은 현미 한 말을 4만원에 가래떡으로 뽑아줍니다. 수공비를 생각하면 논산 황산벌에서 수확한 건강한 현미 한 말의 값은 아주 저렴합니다. 혼자서 한 말은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직장 동료 4명과 각각 만원씩 부담해서 주문했답니다. 직접 구입한 현미를 씻고 불려서 가지고 가면 몇 시간 안에 가래떡을 뽑아 올 수 있지만 하루쯤 여유를 갖고 전화로 예약하면 떡집에서 우리 지역의 현미를 구입해 가래떡으로 뽑아주니 편리합니다. 기호에 따라 떡과 궁합이 잘 맞는 쑥을 첨가하거나 이웃과 함께 공동구매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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