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후원하고 충남농아인협회(회장 한영희)가 주최하는 ‘제13회 충남수화문화제’가 22일 천안 국립특수교육원에서 도내 농아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충남수화문화제는 수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취와 수화사용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인식개선 캠페인 ▲포토존 및 체험부스 운영 ▲수화 가두 홍보 ▲수어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체험부스에서는 청각·언어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청각장애인들의 고유문화인 ‘농문화’를 간접 경험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수어 경연대회에는 농아인은 물론, 비장애인 등을 포함한 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올해에는 특히 지난달 17일 열린 제1회 충남공무원 수화경연대회 최우수 입상 2팀이 참가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 속에 경연을 치렀다.
 
경연대회 결과 ‘맑은샘 수화반’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수어요정과 아이들’이 최우수상, ‘드러운메이커’가 우수상, ‘공수아’가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내 수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청각·언어 장애인은 2013년 6월 말 현재 1만4352명으로 전체장애인 12만4559명 대비 11.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