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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합창단 하모니에 갈채

홍동 뻐꾸기합창단 첫 정기공연

2013.05.07(화) 15:56:44홍성신문(jasinjh@hanmail.net)

 홍동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뻐꾸기합창단이 지난달 29일 밝맑도서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가졌다.

▲ 홍동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뻐꾸기합창단이 지난달 29일 밝맑도서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날이 어두워지면서 홍동 밝맑도서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농사일을 끝내고 장화를 신은 채 온 사람도 있고,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온 새댁도 있고,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도 있다. 100여 명의 주민들은 홍동 뻐꾸기합창단의 첫 정기공연을 보기 위해 좁은 공간을 가득 매웠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는 불과 2~3m 남짓.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오른 사람이나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이나 긴장감이 역력했다. 그렇지만 30여 합창단원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도서관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합창단의 작은 손동작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을 하면서 무대와 객석은 금세 하나가 되었다. 중간 중간 음이 틀려도, 박자를 놓쳐도 관객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11년 7월 한ㆍ일 논 생물교류 만찬회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3년 동안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서 선보이긴 했지만, ‘홍동 뻐꾸기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정기공연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여 명의 합창단원은 초등학생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면 어김없이 홍성여성인농업센터에 모여 연습했다.

처음엔 악보를 못 보는 단원이 많다 보니 진도가 더뎌 레퍼토리를 쌓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3년여 동안 천천히, 즐겁게 연습을 하면서 정기 공연을 할 만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서울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조대성(37) 씨가 지휘를 맡으면서 합창단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게 됐다.

조 씨는 “화려하지 않지만 주민들 스스로 필요에 따라 합창단을 만들고 주민들 삶을 담아낸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노래하는 즐거움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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