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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홍성여중 3명 … 국제과학대회 출전

2013.04.30(화) 12:41:35솔이네(siseng@hanmail.net)

장한 홍성여중 3명 … 국제과학대회 출전 사진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3명과 장을진 교사
전국대회 대상수상·미국대회 참가권 획득
잠자리탐구 4개월 … “한국 실력 뽐내겠어요”
홍성여자중학교(교장 심숙희) ‘드레곤플라이(dragonfly, 잠자리) 탐구반’ 학생 3명과 지도교사가 잠자리 생태를 1년여 간 탐구한 결과물로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회(ISEF)에 출전한다.

홍성여중 과학탐구 동아리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3명은 지도교사인 장을진 교사와 함께 ‘잠자리 수채 가동구의 구조와 움직임에 관한 탐구’ 주제로 지난 1년여 동안 잠자리 생태를 탐구한 결과물로 충남예선대회를 거쳐 지난 달 전국대회에서 생물분야 대상을 수상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이들 잠자리 탐구반 학생들이 전국대회서 대상을 차지하고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한국창의재단에서 공모한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응모, 잠자리 생태탐구가 선정되면서부터이다.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장혜성(3), 박채은(2), 이소희(2) 학생 등 3명은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홍성을 비롯 청양, 부여, 보령 등 인근 4개 시·군의 하천과 저수지 산골짜기 둠벙 습지 등에서 잠자리 유충을 채집하고 분류해 탐구 재료를 확보, 사육수조와 생태탐구관을 만들어 탐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물로 드레곤플라이 탐구반은 지난해 10월 천안 쌍용고에서 열린 청소년과학탐구반 캠프에 참가했으며, 11월에는 충남예선대회에서 전국대회 출전 9팀에 선정돼 지난 1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선대회 겸 세계대회 출전팀 선발을 위한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ISEF-K)에 참가했다.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는 홍성여중 드레곤플라이 탐구반을 비롯 청소년과학탐구반의 본선대회 진출 팀,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동상 이상 수상 팀,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이상 수상 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은상 이상 수상 팀, 전국정보올림피아드 동상 이상 수상 팀 등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152개 팀이 출전한 것이다. 사흘간 팀당 5회 이상의 발표와 심층 면접심사를 실시, 7개 분야에서 세계대회 출전 12개 대상 팀과 예비후보 팀 4개 팀 등 16개 팀을 선정하는 대회인 것이다.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에서 생물분야 대상을 수상한 홍성여중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3명은 이 대회 준비를 위해 매일 밤 11시까지 지도교사와 함께 탐구결과를 정리하고, 차트 수정, 보고서 및 초록, 발표 시나리오, 예상 질문지 등의 대한 영문번역을 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열린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회 한국대표단 교육캠프’에 참가한 드레곤플라이 탐구반은 세계대회 참가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생물분야 팀으로 최종 선발돼 미국서 열리는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홍성여중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학생들이 진행한 ‘잠자리 수채 가동구의 구조와 움직임에 관한 탐구’는 4가지 과제로 진행됐다. 우선 100여 종이 넘는 우리나라 잠자리 가운데 4종의 잠자리를 탐구대상으로 선택했고, 잠자리를 채집한 뒤 수조 안에 사육하면서 가동구(먹이 섭취를 위해 움직이는 입)의 구조와 움직임을 탐구했으며, 먹이 섭취 과정과 성충의 우화 모습도 관찰했다.

장혜성 학생은 “처음에는 징그럽고 손에 잡기도 싫었던 잠자리 애벌레 수채가 이젠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1년여 간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고, 시간탐구과정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고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 서식을 확인하고 보호를 위해 습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준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행가를 꿈꾸는 3학년 장혜성 학생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또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2학년 박채은 학생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한국의 입자 물리학자로 힉스입자를 발견한 이휘소 박사를 꼽았다. 

임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2학년 이소희 학생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초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임상의학을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밝힌다. 

이처럼 서로 미래의 꿈은 다르지만 지금은 잠자리라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탐구하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이제 세계 과학의 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됐다.

1년여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애환을 함께 한 장을진 교사는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한다. “이렇게 벅찬 성과를 안게 되니 기쁨보다 세계 과학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며 “최고상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대회에 나가 최선을 다하고 세계적인 과학자를 꿈꾸는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레곤플라이 탐구반 학생들도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리나라 과학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싶다”며 “그동안 탐구 활동에 도움을 주신 곤충연구가인 박승규 선생님과 영문번역에 도움을 주신 우리학교 영어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 그리고 장을진 선생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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