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삼아 허는겨"
2013.04.12(금) 11:53:38충남포커스(jmhshr@hanmail.net)
▲ 왼쪽부터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계시는 이흥구할아버지(동문2동 거주, 82세), 함석진할아버지(동문2동거주78세)가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했다.
12일 오전 11시 동문동 한 승강장 벤치에 할아버지 두 분이 정답게 앉아 숨을 고르고 계신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계신다는 이분들은 매주 월 수 금 승강장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다. 용돈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는가 여쭈니 "우덜은 돈보다 운동삼아 허는겨" 하시며 순박한 웃음을 웃으신다. "우덜 같은 사람이 신문에 나온다고?" 깜짝 놀라시면서도 다정히 포즈를 취해주신다. 이분들이 지난 승강장이 참 기분좋게 정갈하다.
/충남포커스 전미해 기자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충남포커스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