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와 외래종으로 인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토종벌을 지키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어 화제이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토종벌연구회(회장 양승원)는 토종벌의 멸종위기에 맞서 지킴이로 나서겠다는 각오로 뭉친 33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토종벌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벌 변성왕대 육성과 양봉 유충을 토종벌 양성의 역봉(力蜂)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교육’을 받았으며 4월중에는 토종벌 사육에 성공한 지역을 찾아 견학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전국적으로 토종벌의 개체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온난한 기후와 청청지역인 공주가 토종벌 생육에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라 토종벌연구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종벌은 모든 식물의 자가수분, 즉 생육에 필요한 매체이므로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개체수를 늘여야 한다”며 “앞으로 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는 품목별 연구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토종벌이 공주지역에서 번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