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를 갖추고 있는 홍성군은 최근 가격폭락으로 가중되고 있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역 내 축산물 가격 할인판매를 독려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도모하는데 팔을 걷어 붙였다.
 
군은 한우 및 돼지 사육두수가 적정 두수를 초과하고, 수입축산물의 수입량 증가 등의 여파로 축산물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의 해소를 위해 지역 농·축협 축산물 판매장을 중심으로 한우 및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 판매행사 실시를 독려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홍성축협 하나로마트, 홍성농협 하나로마트, 서부농협 축산물판매장, 구항농협 정육점 등 관내 4대 농·축협 판매장에서의 100g 기준 평균 축산물 판매가는 한우 등심(1등급 기준) 5,075원에, 불고기, 국거리는 평균 1,900원이며, 돼지고지의 평균 판매가는 삼겹살 1,050원, 전지 577원, 후지 450원 등에 판매되고 있어, 할인판매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말보다 약 10~25%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군은 또한 축산물 공급가격 할인과 함께 소비자에게 축산물 할인판매 업소에 대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촉진을 장려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코자 노력 중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업의 비중이 큰 지역이니 만큼, 시장소비가 위축되면 농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물을 공급해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