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농촌일손 돕기 창구’를 설치하고 노약자와 부녀자 등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인력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손돕기가 되도록 인원도 소규모로 조직화하고, 도시락과 작업도구도 자체적으로 준비해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행정기관, 농협, 유관기관 등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태풍·가뭄 등 기상재해가 발생하거나 꽃매미·도열병과 같은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긴급한 방제인력이 필요할 때에도 일손돕기를 추진해 적기 영농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여성 농업인 농작업 참여 확대를 위해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봄,가을 영농철에 공동급식 준비를 맡을 조리인력을 30일 동안 지원하여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급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출산으로 영농을 일시 중단하게 되는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작업과 가사일을 대행하여 영농 공백을 메워주는 농가도우미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학 농정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가 심화되고 있어 일손부족으로 인한 영농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각 기관·단체와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