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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세요 1577-6065”

일자리 필요하신 분, 일꾼이 필요하신 사장님

2013.04.08(월) 13:09:05도정신문(scottju@korea.kr)

노인취업지원센터를 찾아서
 
“여기가 취업 시켜주는 딘 가유?”

어르신 한 분이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시내버스 타고가다 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왔다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여기다 접수만 하면 일헐 수 있는 거유? 나급헌디. 얼른 벌어야 사는디.” 헌칠한 외모에 건강하고 젊어보였다. 올해 68세인데 6년전 남편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식당, 아파트, 희망근로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우선 접수하고 희망하는 자리 들어오면 연락하겠습니다. 건강하셔서 일자리가 쉽게 나올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돌아서는 사연 많은 어르신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하고 울린다.

일자리를 발굴하여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 있다. 대한노인회 예산군지회취업지원센터(센터장 지선자)가 그곳이다.

취업지원센터에서는 그동안 구인처 발굴에 주력하였으며 그 결과 여러 곳의 구인처가 취업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2년도에는 문화재 발굴 작업에 52명,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에 시니어과적단속요원으로 8명, 학교와 기숙사경비 및 청소16명, 생산작업15명, 교육강사 1명 등 모두 92명을 취업시켰다.

80세가 넘어 취업을 부탁하고, 농사를 지어도 부부약값에 보태기도 바쁘다며 취업을 부탁하는 사례가 많다.

고등학교 기숙사 청소를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70세이하로 건강하고 경력이 있으시면 좋다고 했다.

오늘 접수한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보고 우선 채용하는 쪽으로 부탁했다. 다음날 ‘낼모래부터  출근하라고 하네유’ 하며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이에 상관없이 접수만 하면 이삼일 이내에 취업되는 줄 알고 접수했는데 왜 취업이 안 되냐고 할때는 마음이 아프다.

고령에도 병원비며 생활비 때문에 일을 해야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고, 어렵게 살고있는 자식들한테 손 내밀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마다 안고 가는 고민은 구인처에서는 65세 이하의 건강한 인력을 희망하는데 취업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어르신들은 평균 70대가 넘어서는 것이다.
일자리가 필요하면 1577-6065로 전화주세요.
/김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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