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KAMCO)가 운영중인 서민금융지원프로그램이 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서민금융지원프로그램 인기 높아
‘바꿔드림론’ 210억원
‘두 배로 희망대출’ 16억원
#1. H저축은행 360만원, R코프 280만원, S저축은행 290만원…
홍성에 사는 천모(여·38)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총 채무액이다. 연 평균 이자율은 무려 39%.
빠듯한 살림에 생계자금으로 쓰다 보니 빌린 돈이 벌써 1000만원에 육박했다. 매달 이자로만 30만원이 빠져나갔다. 월 100만원 남짓 소득에서 월세 10만원, 이자 30만원을 내고 나면 아이와 먹기 살기에 빠듯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바꿔드림론’을 알게 됐다.
그녀는 곧바로 내포신도시 충남도청내 설치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내포지방사무소를 찾았다.
상담 후 농협으로부터 930만원을 대출받아 대부업체에 일시불로 갚았다. 지금은 농협에 월 8만원의 이자와 원금 일부를 갚고 있다. ‘고금리 덫’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했다.
#2. 아산에서 액세서리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사업하면서 1048만원의 빚을 졌다. 장사가 되지 않아 대부업체 1곳과 카드사 3곳에서 빚을 내다보니 빚은 계속 늘어났다. 아니 원금 보다 이자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39%의 고금리는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늪을 빠져나올 수 없게 했다.
그에게 희망을 불씨를 던져준 것이 천안시청에 설치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다. 캠코(KAMCO)의 바꿔드림론의 적용받으면서 이자가 1/4로 대폭 줄어 들었다. 지금은 가게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모두가 충남도와 캠코(KAMCO)가 손을 맞잡으면서 벌어진 풍경이다.
도는 지난 2011년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약 1년 동안 저금리 대출 전환으로 2031명에게 210억원의 이자를 절감시켜줬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 40대의 비중이 전체의 68%를 차지해 중년세대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긴급생활안정자금(연 4%)은 437명에게 모두 16억원이 지원됐다.
도와 캠코가 운영하는 서민지원프로그램은 모두 3가지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해주는 ‘두 배로 희망대출’ ▲금융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행복잡(job) 취업지원’ 등이다.
‘바꿔드림론’과 ‘캠코 두 배로 희망대출’ 지원업무는 지난해 6월 천안시청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개소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충남도청 본관에는 지난 1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내포지방사무소가 개설되면서 서민금융상담을 시작했다.
‘바꿔드림론’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로 연간 소득 4천만원 이하의 서민이 대상이다. 이들에게 연 8~12%의 금리로 3천만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소득이 26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또 1년이상 성실 상환하는 경우에는 연 4%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는 서민금융 주요기관 통합콜센터인 ‘1397 서민금융다모아’와 종합포털사이트인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을 통해할 수 있다.
●충남도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내포지방사무소(☎ 041-630-6926)
●천안시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041-521-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