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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경제적 부를 넘어 행복을 공감하다

충남발전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등 석학 초청 국제행사 마쳐

2012.12.02(일) 16:02:23충청남도(chungnamdo@korea.kr)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발표모습.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발표모습.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경제적 부(富)를 뛰어넘는 행복한 삶에 대한 공감의 장이 열렸다.
 
30일 대전리베라호텔에서 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 이하 ‘충발연’)이 한겨레경제연구소 등과 공동 개최한 “행복한 삶: 경제적 가치를 넘어” 국제컨퍼런스에 모인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행복연구의 대가들이 전하는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 초청된 <오래된 미래>, <행복의 경제학>의 저자이자 ‘생태와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ISEC)’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표,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부탄의 국민총행복위원회(GNHC) '카르마 치팀' 장관, 일본의 웰빙 연구 권위자인 오사카대학교 '나오토 야마우치' 교수 등은 물질적 풍요로움의 기준인 GDP 성장에서 벗어나 행복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나라·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행복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 강화 필요"

헬레나 대표는 “지구촌경제의 글로벌 시스템은 우리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 할뿐더러, 빈부 격차, 식량부족, 빈곤, 민족 간 갈등 등을 악화시켜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생명 유지 장치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 강화가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건강을 이루는 행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이를 위해 경제활동의 세계화를 지속하기 보다는 규모의 경제를 줄이고 지역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본질적으로 지역화란 가능한 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줄이고, 특히 기본적 욕구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역화는 국제 무역을 없애거나 모든 산업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그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에 소속되어, 그 사회의 규칙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지사, 헬레나 대표 등이 부탄의 치팀 장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안희정지사, 헬레나 대표 등이 부탄의 치팀 장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카르마 치팀 "국민총행복관점에서 정책 ·사업 결정"

치팀 장관은 “부탄은 이미 40여전 전부터 국민 행복을 위한 독창적인 지표개발을 시작해, 2008년부터 보다 정교한 국민총행복(GNH)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탄 GNH는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사회 및 경제적 발전’, ‘문화보존 및 진흥’, ‘환경보호’, ‘굿 거버넌스’ 등의 4대 축을 중심으로 9개 부문, 33개 지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2010년도 GNH 지수는 0.743으로, 건강·생태학적 다양성·공동체·문화 등은 우수한 반면, 교육과 굿 거버넌스 등은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탄은 이러한 GNH 관점에서 정책과 사업을 분석하여 결정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GNH 지수 → 정책 및 사업 연계 → 개인·지역·사회 전반에 영향 등의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평가·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오토 야마우치 "웰빙에 영향 주요요인 비경제적인것 더 중요"

야마우치 교수는 “1978~2011년 사이, 일본의 1인당 GDP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정체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정부 자료에 의하면,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들은 건강, 가정, 가구 예산(household budget), 정신적 이완(mental relaxation), 친구, 일(work), 자유시간 등의 순으로,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비경제적 요인이 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자살률은 매우 높고, 20대와 30대의 3명 중에 1명은 자살충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일본의 행복수치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일본정부는 ‘신성장전략’ 가운데 하나로서 웰빙 측정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2010년 말 일본 내각부 내에 ‘웰빙측정위원회’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국민의 진정한 행복은 GDP로 평가될 수 없고 개인·집단·사회의 주관적 웰빙지표를 통한 정책 개발과 제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웰빙측정위원회는 일본인의 삶의 질과 웰빙에 대한 지표조사와 정책과의 연관성, 평가 등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대담 모습.

▲대담 모습.



발표시간 이후 대담을 진행한 충발연 박진도 원장은 “올해 충남도민의 행복지표 개발과 정책방향을 위한 연구를 처음 수행했지만, 행복연구는 학제 간 통섭연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내년도 전략과제로 계속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일터,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 일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컨퍼런스가 충남도의 행복 정책 추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충남발전연구원을 비롯한 다양한 행복전문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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