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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피서는 금산 적벽강으로!

2011.07.01(금)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 부장~ 별 일 없지?” “아이구~ P사장님!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아녀, 누구든 먼저 하면 되는 거지 뭐. 그나저나 내일 시간 되면 점심이나 한 끼 할까?” “또 사 주시게요? 몇 시에 어디로 갈까요?”

그제 받은 전화의 내용입니다. P사장님은 제가 D일보에서 영업부장을 할 때 모시던 분이시고요. 그것도 자그마치 6년 동안이나 말입니다. 이후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P사장님께서 그 사업을 접으시기에 저도 ‘의리상’ 관두고 나왔지요.

하여간 그랬음에도 P사장님께선 지금도 여전히 저를 총애하십니다. 아울러 꼭 그렇게 밥과 술까지 사 주시는데 있어서도 인색함이 없으신 분이시죠. 어제 약속시간인 12시 30분에 맞춰 서대전 네거리에 위치한 돌솥밥과 쇠고기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잠시 후에 들어오시는 P사장님께 넙죽 허리를 최대한 굽혀 공손히 인사를 올렸음은 물론이었지요. “우리가 지난봄에 만나곤 첨이지.” “그렇습니다. 한데 사장님께선 평소 뭘 드시길레 뵈면 뵐수록 더 젊어지세요?” 껄껄 웃으시면서도 듣기에 좋은 농담이라고 칭찬하신 P사장님과 동행하신 그분의 친척동생, 그리고 D일보에서 만나 이제는 친형처럼 가까운 M형, 이렇게 넷이서 밥과 술을 나눴습니다.

"하는 일은 어때?" “어렵습니다!” “맞어, 출판시장은 갈수록 힘들어!”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연신 술을 나누노라니 충남 금산에 사신다는 P사장님의 친척동생분 말씀이 금세 회를 동하게 하더군요. “장마 끝나고 나면 연락드릴 테니 우리 형님 차로 같이 금산군 부리면 적벽강으로 오세요!”

“와~ 좋지요! 그 이름도 거룩한 적벽강이라니 어찌 안 갈 수 있겠습니까?” 금강은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양합니다. 금강, 적벽강, 백마강, 호강 등등이 이같은 주장의 방증이죠.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위치한 적벽강은 그 빼어난 자태가 정말이지 일품이자 또한 백미입니다!

아울러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압권이라 해도 누가 시비 걸 사람은 없을 정도죠. 붉은 절벽이 강에 반사되어 붉은 물결을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적벽강은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적에 가 보곤 여태 못 가 봤네요. 적벽강은 전북 부안군에도 있는데 이는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놀았다는 적벽강과 흡사하여 그 이름을 본떠 붙여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올 여름 피서지는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맑은 물고기들에 더하여 심지어는 수달까지 산다는 청청지역인 본류(本流)인 금산의 적벽강이 바로 저의 올 여름 휴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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