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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2011.06.25(토)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아름다운 태안 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길중 노을길을 걷기 전에 잠시 찾은 삼봉해수욕장은 삼봉의 우람한 모습을 안고 있는 4km의 은빛 백사장이 이어진 해변이다. 삼봉은 22m, 20m,18m 의 봉우리 세개로 삼봉해변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삼봉 해변에는 모래가 바람에 날려 해안을 따라 형성되도록 대나무로 설치된 모래사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변에는 물이 빠지면서 암석들이 나타나 예전같지 않은 생태계의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는듯 하였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 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작업하기 위해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어렵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 이원면민회장 이었던 차윤천씨가 직접 길을 닦고 만들던 중 아이디어를 얻게되어 태안군에서 개발하게 되었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태안 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은 태안반도 최북단 이원면 만대에서 시작하여 천리포를 지나 삼봉, 안면도 꽂지를 거쳐 연목항까지 어어지는 120㎞의 해안산책로이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1코스는 '바라길'로 학암포 ~ 만리포 28km

2코스는 '유람길'로 만리포에서 몽산포까지 38km

3코스는 '솔모랫길'로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 13km

제4코는 '노을길'로 드리니항에서 꽂지까지 12km

마지막으로 '샛별바람길'로 꽂지에서 영목항까지 29km 길이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솔향기길은 자연훼손을 줄이고 바다와 송림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이다.

현재 3,4코스 솔모랫길과 노을길은 개통이 되었고 1,2코스 바라길과 유람길은 2012년 개통예정이고 5코스 샛별바람길은 2013년 개통할 예정이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오늘은 삼봉해변에서 창정교까지만 잠시 걸어보기로 했다.  삼봉해변 캠프장을 벗어나 솔향기 물씬 풍기는 송림을 걷다보니 햇살 아래 반짝이는 노오란 씀바귀 꽃이 살랑거리고 있다.  태안시인 채광석님의 기다림이란 시귀절이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한 걸음 두 걸음 조용히 다지다가/ 기다리면서 기다림을 익히리라~~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노을길은 송림속으로 걷기도 하지만 해변길 나무테크길을 휠체어도 다닐수 있을 정도로 평탄한 길이다.걷다가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어김없이 바다가 펼쳐진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삼봉해변이 끝나는 지점에 오면 송림 길과 나무데크길이 끝나면 기지포수문으로 이어진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해변길에는 어김없이 이정표가 잘 안내되어 있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송림숲을 지나면 기지포 해변으로 이어진다.  기지포 해변의 자연관찰로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길에는 300m의 노력과 2.5 cm의 배려가 숨겨진 2가지의 비밀이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300m의 나무데크길은 사람들이 발로 밟는 압력으로 해안사구와 해안사구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이다.

특히 2.5 cm 의 배려는 나무와 나무사이의 간격으로 나무데크 아래 자라는 사구 식물들에게 그들의 중요한 영양분인 태양광을 차단하지 않으면서 탐방객 발이 빠지지 않도록 자연과 사람을 위해 배려한 길이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걷다가 해변을 향한 데크길을 이용하면 바다로 연결되어 해안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다른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잠시 기다려본다. 그리고 자꾸만 말하고 싶다. 아름답다라고 ~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해안사구에는 몸전체에 많은 잔털이 있는 갯쇠보리, 사구지역 가장 키가 크고 영분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갯그령, 통보리사초, 갯메꽃 , 모래지치, 갯뫼보리 등 다양한 해안사구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데크길에 곱게 피어 있는 해당화의 분홍빛이 발길을 머물게 한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해변의 햇살을 잠시 벗어나 길은 다시 송림 숲속으로 이어진다. 숲길은 워낙 편안하고 완만하여 산책하듯이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이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걷다가 해변으로 향한 벤치에 잠시 앉아 보석같은 해변의 빛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바닷빛에 반하여 벤치에 앉아 시원한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 해본다.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노을길을 걷다 사진  

어느새 창정교가 보인다.  숲속에서 벗어나자 백사장에 부딪힌 햇살이 반사되어 눈부시게 다가온다.  창정교를 지나면 다시 숲으로 이어져 이 길은 꽂지해변 까지 이어진다. 

창정교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은 카메라 들고 있는 손을 바쁘게 만든다.

끝까지 걷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태안에는 태안절경을 고스란히 안은 천삼백리 솔향기 길이 있다. 떠나므로 만날수 있는 새로운 만남, 새로운 풍경과 길들...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기억속에서도 잊지 못한 풍경으로 마음 속에 자리잡은 해변길이다.

태안군 환경산림과 (041-670-2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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