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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2011.04.28(목)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비암사 가는 길에 우연히 좌측으로 장승이 안내하고 있는 연기향토박물관에 호기심이 생겨 마을로 접어 들었다.  청라리 2구 양대마을이라고 들어서니 아주 조그마한 동네로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되었다는 팻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마을 입구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연기향토박물관을 만날 수 있었다.  여느 농가 가옥을 그대로 이용한 듯 건물에 옹기와 기와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박물관 입구 우측의 폐가는 유난히 파란 하늘 때문인지 황토벽과 함께 정감이 넘친다.  연기향토박물관은 1996년에 등록하였으며 연구군내 출토유물 ,토기, 청자,분청사기, 기와, 농사관련 각종 기구, 불상, 민화그림 등 전래유물과 전통 놀이 총 36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민속놀이의 유래, 전설, 설화등의 기록이 잘 되어 있어 연기의 역사를 알수 있는 박물관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관장(임영수 관장)은 외부로 반출되는 연기군 문화재를 보며 지역의 정체성을 잃는것 같다는 생각에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마을 마다 찾아다니며 묵은 물건들을 모으기시작하였는데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갖다 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모은 소장품중에 돈 주고 산게 거의 없다고 하니 주변의 많은 도움끝에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박물관 바깥부터 둘러 보았다.   기와로 모양을 낸 토담따라 올라가보니 작은 벤치와 함께 기와가 가지런히 놓여 그 자체만으로 풍경이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놀이관은 각종 놀이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복잡하여 그냥 지나쳤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두번째로 간 전시관은 연구군내 옛 도요지에서 출토된 도자기와 근대유물, 어린시절 기억에 남아 있는 학습도구, 묘지에서 출토된 지석들, 연기군의 역사등을 시대별로 살펴볼수 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놀이 기구인가 싶기도 하고 신기하여 들여다 보았더니 묘지에서 출토된 지석들이라고 한다. 처음 본 지석은 죽은 사람의 성명, 행적, 생물, 연월일 등을 기록하여 무덤 앞에 묻어 놓은 것으로 묘지 이장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지석중에 도자기로 된 것은 친일인사 집안의 묘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고려시대 청동수저, 절구모양으로 만든 돌확, 곡식을 찧거나 양념을 찍을때 사용했던 확독, 연화기와, 등잔까지 다양하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학습도구는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 사용하였던 기억이 있는 그때 그 시절 그대로 였다.  주판, 화판, 딱지....잊혀져 가는 교구들을 보며 코 흘리개 어릴적 향수가 생각난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다른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중에 건물 벽에 걸린 농기구 들은 지게에서부터 멍석, 지금도 장날에 나가면 사용하고 있는 뻥튀기 장비, 절구통등 요즘은 쉽게 눈에 띄지않는 잊혀져 가는 많은 기구들을 볼 수 있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또 다른 전시관은 백제의 공예공방을 재현 해 놓았으며 전통놀이 기구들과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공예기술의 탁월한 감각과 독창성을 발휘하였던 백제는 수도 이름을 따서 한성, 웅진, 사비시대의 3시기로 구분되는데 사비시대 문화는 각종 금속공예품등 조형 감각이 뛰어 났으며 부여의 능산리 고분에서 백제 장인의 고도 기술을 가지고 금속공예품과 유리제품을 만드는 공방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백제때 악삭놀이라고 불리었던 쌍육놀이, 양반들의 윷놀이 승경도 놀이, 참고누 놀이, 시패놀이, 지금의 윷놀이와 비슷한 저포놀이,악삭놀이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놀이 도구들은 화투, 체스 등과 비슷하여 낯설지가 않다. 

  조상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연기향토박물관 사진  

지하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서서히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놀이 문화를 힘겹게 계승해 나가려구 노력 하는 연기 향토박물관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관심을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연기향토박물관 (041-862-7449)  충남 연기군 서면 청라리 146
연기군청 www.yeongi.go.kr   (041) 86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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