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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도 열렸는데 한우 먹으러 홍성 가볼까?

지난 겨울 구제역을 극복한 홍성축산 농가에게 격려의 박수

2011.04.08(금)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매달 모이는 고향 천안의 죽마고우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러하듯 십인십색입니다. 그래서 입맛 또한 제각각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해물탕을 좋아하는 반면 한 친구는 유독 그렇게 한우고기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갈 정도입니다.

한데 그동안은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아니 비극으로 말미암아 한우고기와는 담을 쌓을 수밖에 없었지요. 지난 겨울 내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국 제일의 축산군인 충남 홍성군의 김석환 군수가 군민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띄웠다고 합니다.

김 군수는 4월 8일 발표한 서한문을 통해 지난겨울의 시련을 온 힘을 다해 견뎌내시고 맞서 싸워 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네요. 아울러 홍성군의 주력산업인 축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돼지를 제외한 한우 등 다른 우제류는 피해가 없었고 돼지도 전체 사육두수의 10% 내에서 그 피해를 막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구제역으로 인해 전국의 시.군 단위에 내려졌던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무튼 사상초유로 소와 돼지 등의 가축 수백 만 마리를 죽음으로 내몬 비극적 구제역 사태가 사실상 일단락 됐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오늘 점심을 먹으려고 정오 경 사무실을 나섰는데 주변에서 한우 전문점 식당을 개점하고자 한창 공사 중이어서 이같은 고무적 감흥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충남 홍성군을 끝으로 구제역과 관련한 전국의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는 하나 구제역 발생 여파로 한우 소비가 줄어들면서 한우의 소비자 가격은 구제역 발생 이전에 비해 20% 가까이나 떨어졌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11월 평균 가격보다 약 30% 가까이나 올랐다고 하니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한우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달에도 죽마고우들은 또 모일 겁니다.

그러면 이번엔 제가 자청해서라도 홍성으로 한우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꼬드길 요량입니다. 구제역 파동으로 고생이 막심하셨을 홍성을 비롯한 충남의 모든 축산농가와 공무원, 그리고 관계당국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금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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