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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2011.02.24(목)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계룡시 금암동 천마산은 동네 야산이지만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산이다. 작은 산인데도 다양한 산행 코스는 그날의 체력에 따라 선택해서 할수 있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이번에는 시청에서 시작하여 천마산까지 가는 등산로를 선택하였다. 시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청좌측으로 보면 등산로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잠시 오르다 보면 멀리 좌측으로 천마산 팔각정 전망대가 보인다. 정상은 팔각정을 지나야 천마산 정상을 만날수 있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긴 겨울을 이겨낸 맥문동의 가날픈 모습은  까만 시방이 아련하게 달려 봄의 기대를 품게 한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산길은 솔숲으로 편안하며 솔향기로 가득하다.  혼자 걸어도 좋지만 둘이 도란 도란 이야기 하며 걷기 좋은 등산로이다.  봄이면 이 길에는 은방울 꽃이 가득하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쉬엄 쉬엄 걷다보니 어느새 이정표가 나온다.  양정에서 올라 오는 곳 팔각정으로 가는 길 등 삼거리가 합류 하는 지점이다.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248m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봉우리라고 멀리 계룡산과 국사봉 그리고 계룡시 엄사면이 한눈에 들어온다.계룡시는 동쪽으로 대전 유성구, 서쪽으로 논산 상월면 남쪽은 논산 벌곡면, 북쪽은 공주시 반포면과 접하고 있는 유일 국방도시이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아직은 꽃이 귀한 계절이라 그런지 청미래덩굴의 빨강 열매가 그 어느때보다 아름답게 여겨진다. 늦겨울, 봄의 문턱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작은것에도 소중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숲속의 작은 속삭임에도 눈과 귀가 솔낏해진다.  봄을 생각하니 어느새 마음은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폭폭한 산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으로 반복되어 서서히 등에 땀이 나게 한다.  숲안에 들어서면 산길이 주는 편안함에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히 오르게 된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주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등산로길에는 체력 단련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적당히 근력운동을 하기 좋은 기구들을 돌아가며 체험해 본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어느새 팔각정 천마정까지 왔다.  천마정앞에는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워져있다.  금바위, 암소바위, 송장바위 등 바위에 얽힌 이름들이 다양하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금바위의 유래~~

연산 개태사 주변에 도술이 비상한 도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도술로 좋은 일을 하기는 커녕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선량한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다. 마을사람들은 도술로 해를 끼쳐 마음 편히 살수 없어 조정에 상소를 올렸다.

조정에서 도인을 잡으러 군사들이 개태사 주위에 오자 도인은 도술을 부려 구름과 안개로 앞을 가렸다. 이에 장군은 장검으로 안개 속을 내려치자 안개가 거치면서 눈앞에 큰 바위가 두 동강이 나있었다. 그 때 동강난 바위를 "암소바위"라고 했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설경속의 천마정과 금바위

또한 암소바위 뒤 용이 바위를 통과한 용의 흔적이 있고 사람의 시신처럼 보인다 하여 "송장바위"라 불렀다. 또한 바위가 소의 머리 모양과 소의 몸통모습으로 보여 "암소바위" 라고도 전해진다. 이렇게 많은 바위들이 있다하여 "金岩" 또는 "금바위"라고 불렀다.

아마도 이곳 금암동의 지명의 유래가 많은 바위와 연관이 있을것 같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천마정에서 내려다본 금암동 아파트촌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지금까지의 완만한 길과 달리 숨소리 거칠어지는 된비알 고개를 올라간다. 올라가면 바로 송전탑을 만날수 있다. 송전탑을 지나면 향적산에서 이어져 논산으로 뻗는 금남정맥길인 천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천마정정상

금남정맥은 전북 무주의 주화산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까지 약 118km에 이른다.   현재 계룡시의 금남 정맥 구간은 향적산의 맨재에서 이곳 천마산을 경유 논산의 천호산 안부까지이어진다.   산에 돌이 많아서 그런가 이곳 역시 작은 돌무덤이 있다.

잠시 쉼호흡하며 주변 을 조망한다.  천호산 정면에는 계룡산, 향적산으로 뻗어 황산성이어진 논산 연산면이 들어온다.

  금남정맥길 계룡산 천마산을 가다 사진  
▲향적산에서 이어진 황산성 주능선

천마산 숲길에는 물소리, 새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손을 뻗으면 만날수 있는 쉼터가 있는 곳이다. 쉼없이 달려 가는 시간의 속도속에 소박하지만 유유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가진것에 소박한 만족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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