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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겨울, 해 지는 대천해수욕장을 가다

2011.01.10(월) 원공(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대천바닷가에 서 있는 소나무 사이로 해가 지고 있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해가 지는 대천해수욕장
새해 벽두부터  불어 닥친 북풍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다. 지난해 내린 눈은  아직도 녹지 않고  산하에 그대로  남아 온통 눈천지다. 신묘년 새해는 삼한사온이란 겨울날씨는  어디로 쑥들어 갔다. 연일 매서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세는 바다로 까지 깊숙히 밀고  들어와  쉼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움추리게 한다. 하지만 서해 먼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해는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오늘도 눈부신 노을을 만들고 있다. 대천 겨울바다를 찾은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노을에 도취되어 비단결 같은 배경을 화폭삼아 추억을 담기에 바쁘다.

 붉은 해가 바다속을 향해 서서히 떨어진다. 하늘은 점점 붉어 지고 온 천지는 숨을 죽이며 가만히 그 광경을 지켜본다. 해가  수평선으로 다가가자  갑자기 바다속에서도 똑같은 해가 솟아 오른다. 마치 마법이 일어난 느낌이다 . 바다가 거울이  되버린 것인지 아니면 서해바다에서도 해가 떠오르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똑 같은 모양의 붉은 해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수평선을  향해 서서히 움직인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서해 바다에서도 해가 떠오른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서해에서 오메가 장관이 펼쳐진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오메가가 일어난 모습

곧이어 견우 직녀가 만나듯  그들은 진한 포옹을 하며  비로소 한덩어리가 된다. 오랜 그리움으로 만난 사람처럼 그들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이내 바다속으로 얼른 숨어 버린다. 부끄러운 모양이다. 불덩어리를 삼킨 바다는 더 붉은 노을을 만들며 끝내 몸부림을  치고 만다. 하늘과 바다는 뜨거운 쇠물을 들이 부은 것 처럼 몸 전체가 불덩이가 되고 만다. 사람들은 그 놀라운 광경에 빠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그대로 서 있다. 잠시 후  노을의 긴 여운과 아쉬움이 함께 어둠을 따라  바다속으로 향한다. 언제나 새해의 1월에 만나는 서해의 일몰은 어디서  볼 수 없는 장관이다. 10일 대천의 겨울바다에서 오메가의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일몰을 바라보며 바닷가를 걷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

  '비단 노을' 출렁이는 서해바다 사진  
▲ 해가 진 후 바닷가에서 가족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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