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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2010.02.14(일) 관리자()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 서산의 해미읍성에 가족과 함께  찾았다. 해미읍성에는 남문·동문·서문이 있는데 이곳 남문을 '진남루'라고 하고, 서문을 '지성루', 동문은 '잠양루'라 한다.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남문(진남루)뿐이고, 붕괴되었던 동문(잠양루)과 서문(지성루)은 1974년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성벽의 둘레가 약 1.8km쯤 되고 높이는 5m나 된다고 한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해미읍성 정문(진남루) 옆 성벽위의 깃발들

해미읍성에서는 설 명절 연휴와 정월 대보름에 민속놀이 체험행사의 주요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정문 옆에 걸려 있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설 명절 연휴 기간과 정월 대보름에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진남문을 안에서 보면 '황명홍치사년신해건(皇明弘治四年辛亥建)'이라고 쓰여 있어서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명나라 연호로 조선 성종 22년(1491)년에 해당하여 해미읍성이 그 해에 완공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해미읍성의 넓은 마당 이 곳 저 곳에서는 행사 첫 날이라서 그런지 관계자분들이 분주했다.
넓은 흙 길을 따라 가다가 회화나무(호야나무)앞에 도착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천주교 교도들을 철사줄에 매달아 고문을 했다는 회화나무(호야나무)

수령이 약 300여년 된 회화나무의 안내문에 적힌 내용을 읽어 보니 1790~1880년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 있던 가지에 매달아 고문하였던 나무라고 하는군요. 안내문을 보고는 옥사도 둘러 보기로 한다. 호야나무 옆에는 옥사가 있었는데 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남아 있던 옥사를 발굴하여 1935년에 간행된 '해미순교자학사' 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법으로 구정하여 이곳에서 투옥 및 처형을 하였는데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도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교했다고 옥사 입구 안내문에 적혀 있었다. 호야나무와 옥사를 둘러보니 이곳이 그때의 천주교 교도들의 참혹함을 알 수 있었다.
옥사를 둘러보고는 동헌의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보았다. 읍성의 북쪽에 위치한 이곳에는 숲 속에 장군당이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민간의 신앙지를 없애려고 신사를 세웠다고 한다. 이 정자를 충청도읍지에는 ‘청허정’이라고 했다는데 지금은 ‘망루’라고 부른다고 한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청허정'이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 해미읍성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해미읍성 관아의 외삼문으로 들어간다. 2층 문루는 바다가 보여서 '읍해루'라 불렸다는데 이는 ‘바닷물을 퍼낸다’ 또는 ‘바닷물을 움켜 쥔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해미읍성 외삼문은 호서좌영장을 겸직한 해미현감이 정사를 보던 동헌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한다. 원래 읍해루라 하였으나 1970년대에 복원한 후 호서좌영이라는 현판을 달았다.고 한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동헌 건물 내부에는 당시 절도사 등이 회의하는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동헌 건물의 왼쪽에는 '탱자나무로 목책을 두른 성의 객관’이라는 뜻인데 예로부터 해미를 탱자나무성 또는 '지성관'이라고 하고 또 현감이 업무를 보는 동헌 서남쪽에 조정의 관리들이 묵어가던 일종의 귀빈 숙소이자 관아의 관원들이 국왕에 대한 예를 올리는 장소였던 객사가 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사령부 깃발

민속가옥의 주위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직 관람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몇몇 가족들만 보였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고리던지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널뛰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죽공예 시연장에서는 바구니와 광주리 시연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죽공예 시연장

멍석, 돗자리 등을 만들고 있는 광경들도 볼 수 있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멍석 시연 장면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멍석,돗자리 시연장

왕골 돗자리 시연 모습도 볼수 있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왕골 돗자리 시연장

음식 체험마당에서는 떡 메치기로 인절미를, 맷돌로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궁이에 고구마와 가래떡도 구워먹을 수 있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음식체험마당에서는 행사시작전의 모습이다.

민속가옥에는 밀랍인형으로 옛 모습들을 재현해 놓아 보는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놀란표정에 웃음이..

세계적인 긴 줄 연날리기의 대가로 서산 지역에 살고 있는 최진규(80) 선생이 연날리기 시연을 하고 있다.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긴줄 연날리기

  설 연휴 '해미읍성 민속놀이 체험행사' 사진  
▲ 전통복장을 하고 긴줄 연날리기 시연을 하는 모습

서산시에서는 27~28일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가훈 써주기와 긴 줄 연날리기, 부럼 깨기, 달집태우기, 전통 찻집 운영 등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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