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앞 1호 광장 회전교차로가 서산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1호 광장 회전교차로는 시내를 지나는 여덟 갈래의 길이 모아지는 교통의 요충지로, 출·퇴근시간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많아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교통’ 구현을 목표로 신호교차로를 선진국형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사업을 벌이면서 1호 광장 회전교차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즉, 신호교차로는 야간에 신호위반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불필요한 대기로 인해 운전자들의 시간과 연료의 낭비를 야기한다는 것.

반면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들이 탄력적으로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하는 평면교차로의 일종이다 보니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가 교차로 내부의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들과 서로 양보하며 진행하다보니 시간 및 연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출·퇴근시간 등을 제외하고는 신호교차로에서의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줄어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신호위반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차로에서 연료소모 및 대기오염 감소, 유지관리비 절감으로 녹색교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경우 1개소 당 연간 평균 약 3억원 정도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1970년대 이후 회전교차로가 본격적으로 건설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1990년대 이후 회전교차로 건설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통운영체계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2010년 제주도를 시범도시로 선정 운영하고 현재 전국 184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올해 85개소를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저탄소 녹색교통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의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최근 1호 광장 회전교차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교통전문업체 등에서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