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녀를 둔 당진의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당진시가 14일 학교급식지원 심의회를 통해 올부터 면 단위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하고, 유치원과 읍 단위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식품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32개교, 8,826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나, 올부터 면 단위 중학교까지 확대해 전체 38개 학교, 1만682명에게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관내 전체 학교에 해나루 쌀 구입액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54억2800만 원(도비 24%, 시비 36%, 교육청 40%)이며, 무상급식 외의 학교에 대한 식품비 지원으로 6억9백만 원, 해나루쌀 공급 차액 지원으로 1억5천만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무상급식비 1식 기준 단가도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2,610원에서 2,758원으로 높이고, 중학생은 3,620원으로 책정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에 시설하우스와 영농자재 등 5억7천만 원을 지원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 공급하고, 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현재 50%에 머물고 있는 관내 농산물 공급율을 80%까지 확대해 지역 생산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기우 농정과장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질 좋은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면 단위 중학교까지, 2013년에 읍 단위 중학교로, 2014년에는 전체 중학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