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는 퇴근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 있다.
근무시간내 관공서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맞벌이부부 등이 민원서류발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야간민원실이 그곳이다.
천안시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야간민원실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요일별로 장소를 다르게 운영하고 있으며, 11월에서 2월까지는 저녁 8시까지, 3월부터 10월까지는 저녁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장소는 △월요일 신안동주민센터△화요일과 목요일은 시청△수요일 신방동주민센터△금요일은 동남구청 등이다.
처리 가능한 민원은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제증명 서류 발급과 여권 접수교부(시청), 출생·사망·혼인·이혼신고(동남구청) 등이다.
또한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된 총 22곳 중 11곳이 일과시간이후에도 이용가능하며, △시청△동남구청△신안동주민센터△동남경찰서△단국대학교병 △홈플러스 신방점△신세계백화점△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롯데마트 성정점△두정도서관△갤러리아백화점에 설치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일과시간 내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야간민원실을 운영하고 있고 24시간 사용가능한 무인민원발급기도 6곳에 배치했다”며 “올해도 야간민원실 운영상황을 시민들에게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야간민원실에서 처리한 민원은 총 3577건으로 △여권 민원이 2,4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민등록등초본 등 제증명발급 민원이 920건△출생·사망신고 등 신고·접수민원 228건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