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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에 도립 한방병원 설치해야

노인 복지 및 도청 이전 소외감 치유를

2011.12.26(월) 관리자()

의원시론

우리 금산군은 인삼의 종주지로서 전국 인삼의 70%가 거래되고 있으며 관련 약초산업 역시 활발하게 거래되는 명실 공히 인삼·약초의 고장이다. 인삼과 약초는 자연스럽게 전통의학 즉 한방과 연결된다. 따라서 금산이 한방의 고장이라는 주장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연고에서 금산 주민 아닌 충남의 남부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인삼과 약초를 결합한 한방 타운 그 중에서도 한방병원의 설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도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농촌 어르신들은 현대 의학으로 치유될 수 없는 질병 즉 장기간 노동에 따른 만성 질환과 그에 따른 의료비 부담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질병은 대대로 전래되어온 우리의 전통에 뿌리를 든 한방이 더 효과적이다. 이는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이 병원보다는 한의원 진료 후 시원하다는 표현으로 더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충남은 전형적으로 농촌에 기반을 둔 지역임에도 한방병원이 없다. 오히려 북서부권을 중심으로 네 곳의 도립병원(지방의료원)이 있지만 남부지역에는 어떠한 의료 지원도 없다. 특히 도청 이전으로 인한 남부권 주민들의 허탈감 아니 이럴 바에는 대전광역시로 편입하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안이 아니다. 충남의 균형적인 발전과 공생을 위해서도 한방병원 설립은 필요하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도내 네 곳의 병원이 한결같이 적자라고. 그렇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나타나는 적자일 뿐이다. 하나 더 도립병원의 설립 목적이 이익을 내자는 것이었다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도립병원은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자는 것이지 결코 돈을 벌어서 道 재정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일은 아니다.
물론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한다면 되도록 수익을 내는 것이 바람하다. 그러나 조금만 비켜 생각해보면 수익을 낸다는 것은 우리 도민의 주머니를 가볍게 한다는 일,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이는 국립 혹은 도립 의료시설들이 수익을 창출해야한다는 주장은 복지국가의 논리와는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 역시 수익을 창출하여야 한다는 주장과도 맞물리는 억지 주장이다.
또 하나 농촌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의료비 지출을 감안하면 한방병원 설립은 사회적 비용 면에서 결코 적자사업은 아니다. 농촌 노인들의 의료비가 증가하고 그 많은 부분을 건강보험에서 충당하거나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눈에 보이는 적자만으로 도립병원 설립은 적자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한편 금산지역의 한방병원 설립은 도청 이전에 따른 남부권 주민들의 괴리감을 치유하고 인삼·약초의 고장이라는 지역적 정서와 어울려 지역경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도내 지역간 의료수준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과제이다.

박찬중/도의회 건설소방위·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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