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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內浦) 지명에 대한 소고(遡考)

독자 투고

2011.12.05(월) 관리자()

내포(內浦)라는 지명은 역사적으로 고정되지 않았는데 후대로 갈수록 차령산맥 서북부 지역을 통칭하는 지명으로 확대 사용하였다. 원래 바다를 통한 관문 역할을 하던 대진(大津, 현재 한진)을 통하여 서울과 접촉했던 인근 고을을 통칭하는 지명으로 확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차령 이북 및 가야산 주변 일대를 지칭하고 구체적 공간 범위로 영조13년(1737)에는 18고을로 현 평택에서부터 서천까지 이르는 지역까지 지칭하였으나 영조27년(1751)에는 10고을 아산 일부와 보령 일부로 한정하였다.
위치는 태종실록 12년 세곡(稅穀)을 운송하는 포구로 현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 한진나루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세종실록지리지의 충청도 수조처에 연천(淵遷, 일명 金遷)은 충주 서쪽 남한강변에 있고 충주·단양·청풍·괴산·연풍·제천·영춘·음성 등 8고을의 세미(稅米)를 한양으로 조운(漕運)하였다.
내포(內浦)는 면천 동쪽 30리에 있고 면천·임천·한산·서천·남포·비인·홍산·홍주·태안·서산·해미·당진·예산·덕산·청양·보령·결성·대흥·석성·부여 등 20고을 관청의 조세를 모두 수납하여 대진(大津)을 경유하여 바다에 떠서 수로로 510리 떨어진 서강에 이르렀다고 기록하였다.
신동국여지승람 면천군조에 범근내포(犯斤內浦)는 군동 쪽 27리에 있는데 이곳에 창(倉)이 있어 공주와 홍주목 소령 군현 세미를 수납하여 한양으로 조운하다가 성화 14년(성종9년, 1479) 봄에 물이 얕아져서 배 밑이 땅바닥에 교착됨으로 아산 공세곶으로 옮겨갔다고 기록하였다.
충청도 수조처인 내포는 삽교천 서안 면천군 범천면 강문리 입구 부리포이고 금천은 충주목 서쪽 남한강변이다.
대동여지전도 경기 충청판에 옛 수원 땅 광덕(廣德)과 평택 사이 하천을 대진(大津)으로 지명 표기했고 내포는 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 입구를 내포로 지명 표기하였다.
한진리(漢津里)는 원래 조선조 홍주목 신북면 진두리(津頭里) 지역으로 고종32년(1895) 지방관제 개정에 따라 면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 진두리를 한진리로 개칭하여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로 편입되었다. 한진(漢津)을 음차(音借)하여 대진(大津)으로 유추 해석하여 지명표기할 수 없다.
택리지는 숙종40년(1714)에 이중환이 살기 좋은 지방의 선택에 관하여 지형, 풍토, 풍속, 교통, 고사, 인물 등을 서술한 지지(地誌)로 당초에는 이름을 지어지지 않았는데 영조 때 이긍익이 팔역복거지(八域卜居志)라 한 것을 줄여서 팔역지(八域志)를 후인들이 택리지(擇里志)라고 지은 것이다.
이 택리지의 팔도총론에 “충청도에서는 내포(內浦)가 가장 좋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며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며 부자가 많고 여러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집이 많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쯤에 가야산이 있는데 이 가야산 앞뒤에 있는 고을로 면천·당진·서산·태안·해미·호주·결성·예산·덕산·신창 등 10고을을 함께 내포(內浦)라 한다”고 내포문화권 공간적 범역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였다.
전시논지와 같이 내포의 지리적 위치와 내포문화권 공간적 범역은 태종실록 12년 경진일조,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수조처, 팔도총론 충청도조, 대동여지전도 면양읍지, 택리지, 조선환여승람, 당진군지, 송악면지 등 여러 문헌에 의한 고증으로 살피건대 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 입구가 내포이고 당진, 서산, 태안, 예산, 홍성, 아산 일부가 내포범역권이다.

장의환 /당진 면천향교 前 전교(典校)

<사진> 대동여지전도(大東輿地全圖). 옛 수원 땅 광덕(廣德)과 평택 사이 하천을 ‘大津’(대진)으로, 현재 충남 당진군 우강면 강문리 입구를 ‘內浦’(내포)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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