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도정과 교육행정 수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에 의해 매년 시행되는 도의회의 주요 권한이다.
특히 올해는 민선 5기 도정의 2년차를 마무리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의회 의정비 인상 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의원들은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도의회 각 상임위별로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자세와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 공직비리 근절대책 중점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유익환)의 올해 행정사무감사 대상은 道본청 소관부서와 출연기관, 그리고 천안시, 계룡시, 당진군, 부여군을 포함하여 모두 14개 기관이다.
유익환 위원장(태안)은 “시·군 감사에서는 최근 공직 비리 언론보도와 관련한 비리 근절대책과 지방세를 잘못 징수하거나 결손 처분한 사례, 도유(道有) 재산 관리실태, 초·중학교 무상급식 추진 등을 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또 “道본청의 홍보협력관실은 미디어센터 운영, 감사위원회는 내부 고발제도 운영, 기획관리실은 지역균형발전 사업, 자치행정국은 인사 및 조직관리 적정성에 대해 중점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자치위 042-606-5176

□ 대형 행사 문제점 관심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석곤)는 7개 소관부서 외에 공주 및 홍성의료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등 본회의 승인을 받은 7개 기관이 이번 회기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주민복지 보조사업 및 문화체육 지원사업, 소외계층 지원실태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백제문화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관광 충남의 이미지 제고 방안을 추궁할 계획이다.
김석곤 위원장(금산)은 “잘한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요구 및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분야 보조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위 042-606-5071

□ 3농혁신·무상급식 중점
농수산경제위원회(위원장 강철민)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은 7개 소관부서와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경제진흥원이 포함됐다. 자료는 총 349건을 요구했다.
현장방문 대상은 사회적기업인 서천의 서천군귀농인협의회와 ㈜농촌생활목공센터, 그리고 향토음식 자원화 업소(농가 맛집)인 공주 미마지, 당진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서천 송석 및 태안 마검포 어항시설, 보령 학성 인공어초시설 사업이다.
감사의 중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3농 혁신 추진, 서해안 유류사고 보상 및 발전기금 처리, 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전망이다.
76건의 자료를 요구한 강철민 위원장(태안)은 “의회 약속사항 처리와 3농 혁신계획, 무상급식 추진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수산경제위 042-606-5199

□ 현장 위주의 감사 강화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서형달)는 위원회가 선정한 건설교통항만국 등 11개 기관과 본회의 승인 대상인 충남교통연수원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323건의 자료를 요구하여 1인 평균 40여건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현장 위주의 감사를 강화하여 실시한다는 점이다. 방문 대상은 소방항공구조대와 하천 및 도로, 수해 상습지 등 11개소의 주요 공사 현장이다.
감사 및 현장방문 결과에 따라 문제점은 집행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2012년 예산안 심의에 반영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소방위 042-606-5093

□ 2개 감사반 나눠 편성
교육위원회(위원장 고남종)는 道교육청 소속 12개 직속기관을 시작으로 14일간 32개 교육기관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감사반을 2개 반으로 편성하여 15개 시·군 지역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현장 중심의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영어 교육과 연중 돌봄학교 운영, 다문화가정 교육,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현황 등 집행부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교육위 042-606-5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