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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가야9곡’을 다시 만나다

2011.03.10(목) 관리자()

예산군은 지역단위의 녹색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1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가야9곡 녹색길’을 조성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은 마을주변의 역사 문화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도보 중심의 길과 방문객 친환경 지원시설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군이 제안한 가야9곡 녹색길은 가야9곡이라는 역사문화자원을 녹색길의 스토리텔링 주제로 활용해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지구에서 옥계/상가저수지 일원에 녹색길 16km(기존 13.2km, 신규 2.8km)와 휴게·전망시설, 안내시설, 환경시설 등 방문객 지원시설을 설치하는 등 인위적인 길 조성은 피하고 마을 주민들이 활용했던 옛길을 복원한다는 것이다.

가야9곡은 영조때 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1681~1767) 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아홉 곳을 ‘가야9곡’이라 칭하고 그의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유명해진 장소로 △1곡 관어대(옥계의 물이 한 곳에 모이는 곳으로 넓은 개울이 형성이 되어 작은 배가 있었고 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음) △2곡 옥병계(가얏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크게 휘돌아 소를 이룰 곳으로 큰 절벽이 있으며 그 위에 강당이 있었다고 함. 덕산현의 관기가 바위 위 강당에서 놀다 실수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기암으로도 불림) △3곡 습운천(가얏골 물에 쓸려온 토사가 쌓이고 중선동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해지는 곳으로 습지처럼 형성이 되어 늘 신비로운 구름이 덮여 있었다고 함) △4곡 석문담(수량이 풍부한 작은 폭포가 있는데 양쪽에 대문 기둥처럼 바위가 솟아 있어 석문담이라 부르며 우암 송시열은 ‘취석’을 죽천 김진규는 ‘석문담’이라는 글자를 바위에 남겼다고 함) △5곡 영화담(복숭아나무가 많아 꽃이 피면 물속에 꽃이 비춰지고 꽃잎이 떨어져 경치가 아주 좋았다고 함) △6곡 탁석천(조선시대에는 스님들도 국가의 노역을 담당하였는데 가야사 스님들은 종이를 만들었다고 함. 닥나무를 물에 불리고 껍질을 벗겨 찧었다고 하며 넓은 소를 이루고 있어 멱감는 곳으로 유명함) △7곡 와룡담(덕산현감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 곳으로 죽천 김진규는 이곳 바위에 와룡담이라 새겼고 그 옆에는 깊은 자연동굴이 있어 용이 산다는 전설이 있음) △8곡 고운벽(수렴동 계곡에 큰 바위가 서있는데 서령태수로 왔던 최치원 선생이 쉬어갔다는 전설이 있어 그 호를 따 고운벽이라 함) △9곡 옥량폭(석문봉과 옥양봉 사이의 계곡에 두 개의 크고 긴 바위가 있어 이곳으로 계곡물이 흘러 폭포를 이루는데 이 근처엔 백목련이 자생하여 봄철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했다고 함)을 말한다.

또한 ‘가야9곡 녹색길’ 조성 대상지 주변에는 남연군묘, 덕산향교, 헌종태실, 아랫산소, 장수발자국전설지, 광덕사, 보덕사, 한자학당 등의 역사문화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 반딧불이가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옥계저수지, 상가저수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예산군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탐방관광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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